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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새 양서류, 트럼프 이름 따 '트럼피'로? 무엇이 닮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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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미에서 새로 발견된 양서류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한 과학자와 친환경 기업의 대표가 '데르모피스 도널드 트럼피'라고 이름 짓겠다고 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고 모래 속에 파묻혀 사는 습성이 닮았다는 것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BBC는 중미 파나마에서 새로운 종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발이 퇴화된 길이 10cm의 '양서류 무족목'입니다.

눈이 없어 앞을 보지 못합니다.

낙엽이나 모래에 몸을 파묻고 생활합니다.

과학자와 환경단체는 이 생물의 이름을 지을 권리를 경매했습니다.

후원금 마련을 위해 최초 발견자가 경매에 부친 것입니다.

한 친환경업체 대표는 우리 돈 2800만 원을 내고 이 양서류의 종명을 '데르모피스 도널드트럼피'로 지었습니다.

업체 대표 벨은 이 생물은 앞을 보지 못한다며 기후변화 위험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닮았다고 말했습니다.

생물분류 전문가인 장이권 이화여대 교수는 정치 요소가 반영된 종명을 짓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생물이 최초 발견된 종이라는 것이 학계에서 확인되고 학술지에 등재되면 종명은 최종 확정됩니다.

앞서 머리 부분에 노란색 털이 있는 신종 나방에 '네오팔파 도널드트럼피'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 영국 환경단체 레인포레스트)

(영상디자인 : 이지원·이창환)

백종훈, 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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