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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강남 노른자 땅에도 '공공주택'…그린벨트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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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발표에는 서울 인근 신도시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32곳을 개발해 1만9천 호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담겨있습니다. 개발 예정지 가운데에는 이른바 강남 노른자 땅도 포함됐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입니다.

서울시는 이곳 7천㎡에 공공주택 800호를 짓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이 인접해있고 현대차가 내년에 착공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코앞에 있는 노른자 땅입니다.

대치동에 있는 5만 3천㎡ 부지에도 아파트 한 단지 규모인 2천200여 세대가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이런 식으로 국가와 서울시 보유 부지 32곳에 모두 1만 9천 호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주택시장 안정과 공급 확대라는 큰 방향을 위해 많이 고심한 끝에 결정을 했습니다.]

서울시는 다만 그린벨트를 풀어 택지를 조성하자는 국토부의 요구를 이번에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의 주택공급은 주택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서울 주택을 고집하는 수요가 상당해서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주택 공급만으로는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울에서 올해 공동주택 분양 승인이 지난해보다 48%나 줄어 향후 2~3년간 수급 불안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서울과 수도권에 동시다발적으로 주택을 공급한다는 공급 확대 신호를 강하게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안정 기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공공주택이 들어서는 데 인근 주민들이 반발할 수 있어 주택공급계획이 실현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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