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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美, 터키에 지상배치 최신 요격 미사일 PAC3 판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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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달러 규모..."러시아제 S400 도입 강행 불투명"

뉴시스

【서울=뉴시스】 패트리어트 PAC3 MSE. (사진=록히드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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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최신 지상배치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 패트리엇(PAC3)을 터키에 판매하는 안건을 승인하고 의회에 통보했다고 디펜스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날(현지시간) 개량형 'PAC3 MSE' 60발을 35억 달러(약 3조9410억원)로 터키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PAC3 MSE는 기존 PAC3의 사격 고도와 사정을 개선해 한층 높은 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하다. 아울러 미사일 발사기 20대와 레이더 4기 등도 제공된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번 PAC3 매각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으로 대테러 전쟁의 전선인 터키의 안전보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미국과 나토, 터키가 상호 운용성을 높임으로써 터키는 더욱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는 러시아제 최신예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S400의 도입을 추진해 미국과 갈등을 빚었다.

미국은 터키가 S400을 들여올 경우 제재를 발동하고 신형 스텔스 전투기 F-35의 판매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터키가 PAC3를 구입하게 되면서 S400 계약을 취소하거나 파기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앞서 터키는 미국과 S400 도입을 둘러싸고 관계가 악화하는 속에서 지난달 22일 '좋은 제안'이 있을 때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브라힘 칼린 대통령 대변인은 앙카라에서 열린 터키-러시아 관계에 대한 한 포럼에서 "만약 좋은 제안이 있다면 터키 정부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구매를 하거나 공동생산, 기술을 매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칼린 대변인은 "터키는 대국이니까 단 한군데에서만 필요한 것을 사들일 필요는 없다"고 언명했다.

터키는 작년 12월 러시아와 S400 시스템 2세트를 매입하기로 최종 합의한 바 있다.

칼린 대변인 S400의 첫 인도가 2019년 10월이나 11월에 이뤄질 것이라며 2차적으로는 터키와 러시아가 S400을 공동 생산하는 방안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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