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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Y현장] "하정우와 호흡하길"...체험하라! 'PMC:더벙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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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매년 관객들을 만나면서 '더 재밌는 것이 없을까'를 고민한다. 'PMC: 더 벙커'는 그 고민의 결과물이 아닐까 한다."

배우 하정우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PMC: 더 벙커'(감독 김병우, 제작 퍼펙트스톰필름)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계속해서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더 테러 라이브'(2013)를 선보였던 김병우 감독의 차기작이다. 하정우와 김병우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하정우는 "이런 시나리오를 만나고, 김병우 감독과 좋은 연을 맺은 것은 행운이었다"면서 "새로운 도전을 생각해서 작품을 선택하는 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재밌는 작품을 관객들에게 보여줄지 늘 고민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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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최연소 1억 배우 반열에 올라선 하정우다. 그는 "작품이 얼마나 관객들의 호응을 받고 사랑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매 작품이 개봉할 때마다 온전히 재밌고 즐거운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한 뒤 "앞으로 갈 길이 멀다. 믿고 보는 배우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기분 좋은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영화에서 하정우는 지하 30M 비밀벙커에서 뒤늦게 작전의 실체를 알게 되며 함정에 빠지는 캡틴 에이헵 역을 소화했다. 고뇌하는 리더로서의 면모는 물론 하정우의 피나는 노력 역시 엿볼 수 있다. 극의 80% 이상이 영어로 이뤄졌는데 하정우는 외국 배우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은 영어 실력을 뽐냈다.

이에 대해 "촬영을 하는 중요한 순간에 영어 선생님이 오셔서 발음을 지적할 때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고 웃은 뒤 "촬영하기 4개월 전에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독해하기 시작했다. 한국어 대사 말고 영어 대사를 받은 다음에 일일이 찾았다. 그 밖에 군사 용어라든지 줄여서 쓰는 말들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한국에서 준비를 하다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외국에 나가서 한 달 동안 연마했다. 돌아와서는 감독님과 일주일에 다섯 번씩 리딩을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이선균은 이유도 모른 채 '킹'과 함께 지하 30M 벙커로 납치된 닥터 윤지의 역을 맡았다. 윤지의는 의사로서 신념과 명예를 지닌 것은 물론 에이헵과 카메라를 통해 소통하면서 그를 올바른 길로 이끈다. 이선균은 북한말 소화는 물론 양복을 입고 폐허가 된 벙커 안을 돌아다니며 에이헵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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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은 북한말 연기에 대해 "자문해준 선생님이 계셨는데 억양 위주로 포인트를 주다보니까 감정을 줄 때 일관적인 어투 때문에 확신이 없었다.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걱정이 된다. 억양은 너무 튀지 않고 끌고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병우 감독은 영화 연출 당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영화를 보는 관객이 객석에 앉아 있는 게 아니라 에이헵 옆에서 같이 호흡하길 원했다"면서 "촬영, CG, 음악 등 모든 요소들에서 그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관객들에게 직접 체험하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하길 원한 김병우 감독은 POV캠을 적극 활용했다. 글로벌 군사기업 PMC인 블랙리저드 크루들의 헬멧에 각각 POV캠을 장착하여 대원들의 시점으로 관객들이 마치 그 현장에서 직접 액션에 참여하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한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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