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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염수정 추기경 성탄 메시지 "평화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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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19일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구원의 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맞아 여러분과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염 추기경은 "특별히 갈라진 북녘 형제들에게도 주님의 성탄이 새로운 희망과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평화가 가장 큰 삶의 주제였다"면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진정한 평화는 단순히 외적으로 전쟁과 폭력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최대한 존중받고, 시민 생활의 공동선이 보장되며 하느님의 정의가 이뤄지는 삶이다"고 짚었다.

또 "오늘날 인류의 소망은 사랑과 정의를 바탕으로 하느님의 질서가 활짝 핀 진정한 평화다"면서 "우리 신앙인들은 세상의 평화 건설을 위해 가장 먼저, 그리고 모범적으로 실천하도록 소명 받은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의 성탄의 진정한 의미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세상의 평화는 인간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지만, 인간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진정한 평화는 무엇보다 기도로써 청해야 확실히 얻을 수 있는 하느님 선물이다"며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평화로 가는 길이 멀고 험난하더라도 자신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며 인내심을 갖고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 돼 그리스도의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고 설파했다.

메시지 전문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간소식지 '서울주보' 12월25일자에 실린다. 또 서울대교구 홍보국 홈페이지와 교구 페이스북에서도 볼 수 있다.

한편 염 추기경은 명동대성당에서 24일 자정부터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25일 정오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를 집전한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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