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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시안컵 앞둔 박항서호 '적신호'…피지컬 코치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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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베트남 축구대표팀에서 빠진 배명호 피지컬 코치(오른쪽 끝) [전찌 캡처]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아시안컵을 앞두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박 감독과 1년여 호흡을 맞춘 배명호 피지컬 코치가 대표팀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19일 전찌 등 현지 매체와 박 감독 측에 따르면 배 코치는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배 코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직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지컬 코치는 선수들의 체력 강화와 유지, 부상 방지, 부상복귀 후 적응훈련 등 체력과 관련한 모든 영역을 관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박 감독에게 이영진 수석코치가 오른팔이라면, 배 코치는 왼팔이라고 할 수 있다.

배 코치는 베트남축구연맹이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준비하던 지난해 12월 초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당시 베트남축구연맹은 배 코치와 2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가 베트남이 사상 처음으로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배 코치의 역할이 컸다고 판단,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이후 배 코치는 박항서호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고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하는 신화를 쓰는 데 한몫했다.

배 코치는 여러 나라를 돌며 경험을 쌓은 데다 P급 지도자 라이선스까지 보유해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에 가교역할을 톡톡히 했고, 전력분석관을 겸임했다.

동남아시아 최강자가 된 박항서호는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베트남축구연맹은 배 코치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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