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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LGU+ 하현회의 정면돌파···"화웨이 보안 이슈, 풀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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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종합)화웨이 장비 CC인증 받아 공개 계획···케이블TV M&A,, 모든회사가 인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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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19일 용산 사옥에서 하현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하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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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화웨이발(發) 보안 우려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화웨이 제품 관련 보안 우려에 대해 국제 공인 검증체계를 통해 불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케이블TV 사업자 인수 여부도 내년 상반기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못 박았다.

◇하현회 "화웨이 보안 이슈 해결 프로세스 진행 중"= 하 부회장은 1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간담회에서 "화웨이 장비는 전세계 170개국 이상에서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어떤 국가에서도 장비에 대한 보안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화웨이가 스페인 정부에 국제 CC(공통평가기준) 인증을 신청했으며, 장비 소스코드와 각종 기술 자료까지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C인증은 통신 장비 등 정보보호 제품의 평가기준을 정한 국제 표준이다. 소스코드와 기술자료를 보고 설계상 보안 허점을 검증을 하게 된다. 전문 인증 가능 기관의 검증을 통과하면 국제 사회에서도 보안에 대해 인정을 받게된다.

하 부회장은 검증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전문가와 언론을 현지에 초청해 보안 우려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화웨이 불매운동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화웨이 장비 도입 철회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하 부회장은 "보안 이슈는 화웨이 뿐 아니라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장비공급사 모두에 해당하는 문제"라면서 "이미 화웨이 장비는 70여개 보안 가이드라인에 대해 인증을 받았고 문제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화웨이 장비 선택은) 4G(4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과의 연동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화웨이를 5G 주요 장비공급업체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케이블TV 인수, 가능한 모든 회사 대상으로 검토 중= 하 부회장은 케이블TV와의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시장에 매물로 나온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점을 밝혔다. 유무선 결합 시너지 등 다양한 요소가 인수 검토의 주요 포인트라는 입장이다.

하 부회장은 "내년 상반기 안에 케이블TV 인수 여부를 결론 지으려고 한다"며 "케이블TV와 IPTV(인터넷TV) 인수합병은 분명 시너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업계 1위 CJ헬로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하 부회장은 "인수합병을 한다면 우무선 결합 시너지도 생각해야 한다. 한개 사만 (인수대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며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최근 MVNO(알뜰폰) 사업도 하고 있는 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 부회장은 이날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와의 제휴 성과도 생각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IPTV를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하 부회장은 "플랫폼 업체와 OTT와의 협업은 우수 콘텐츠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 이런 부분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며 "(넷플릭스와의 제휴는) 보이지 않는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LGU+ 5G 슬로건은 "일상을 바꿉니다 U+5G"= 하 부회장은 앞으로 펼쳐질 5G 시장의 성장을 LG유플러스가 주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이날 밝혔다. '네트워크'와 '서비스', '마케팅'을 5G 3대 핵심 가치로 정하고 '일상을 바꿉니다 U+5G'라는 슬로건 하에서 새로운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B2B(기업간거래)의 수익 창출 가능성에 주목했다. 하 부회장은 "장기적으로 B2B가 5G의 주요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반을 잘 구축해 놓겠다"며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향후 5G 전국망 구축 투자비용에 대해서는 "전국망 구축에 주파수 할당비용까지 포함하면 4조원 가량이 들 것으로 보인다"며 "부담스럽긴 하지만 중요한 건 비용이 아니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선제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리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5500여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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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5G 서비스 슬로건/사진제공=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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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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