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경찰 "강릉 펜션사고 고3생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혈중 일산화탄소농도 치사량 훨씬 넘어…독극물은 검출 안 돼"

"사망자 부검 유족 요청으로 검찰과 협의해 진행 중"

연합뉴스

보일러 배기구와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연통
(강릉=연합뉴스)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고등학생 10명이 사상한 사고를 조사하는 경찰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 가스보일러를 정밀 감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사고가 난 펜션 보일러실 모습으로 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돼있지 않다. [강릉소방서 제공] conanys@yna.co.kr



(강릉=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수능을 마친 고3생 10명이 참변을 당한 강릉 펜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9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강릉경찰서에서 수사 진행 상황 브리핑을 통해 "국과수가 직접 검시했으며 혈중 일산화탄소농도가 치사량을 훨씬 넘었다"며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망자 부검은 유족 요청으로 춘천지검 강릉지청 담당 검사와 협의·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Yonhapnews)


연합뉴스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스보일러와 관련해 경찰은 "펜션 보일러실에는 연소 가스를 내보내는 배기관(연통)이 있는데, 보일러 본체와 배기관(연통) 연결 부위가 어긋나 있어서 배기가스 일부가 유출될 수 있었다"며 "현재 2차 합동 감식 실시 중이며 그 원인에 대한 종합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따로 설치돼 있지 않았고, 연통이 어긋난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릉 펜션사고 "인재 가능성" 보일러 배관 비정상 연결 / 연합뉴스 (Yonhapnews)


연합뉴스

강릉 펜션사고 병원 브리핑
(강릉=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18일 강릉에서 발생한 펜션 가스중독사고학생들을 치료 중인 강릉아산병원의 환자 상태 브리핑이 열린 19일 오후 브리핑에 참석한 하현권 병원장이 강희동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의 브리핑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momo@yna.co.kr



j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