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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뜨는’ 어묵산업 2조원 규모 키워 일자리 2만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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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어묵산업을 지금의 2배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030년까지 어묵산업의 매출을 연간 2조원 규모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어묵산업 발전방안’을 19일 발표했다.

경향신문

해외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어묵 제품.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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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산업은 매출액과 수출액이 지난 10년 간 약 2배 증가하면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어묵 매출액은 2007년 4150억원에서 8980억원으로, 수출액은 2008년 2200만달러에서 2017년 5700만달러로 각각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07년 6500명에 불과하던 국내 어묵산업 종사자는 2016년 1만1300명으로 73% 증가했다. 어묵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ㅅ사의 경우 최근 5년 사이 직원 수가 13.6배 증가했다. 전체 직원 중 20~30대 청년은 207명으로 5년 사이 무려 23배나 늘어났다.

어묵은 과거 반찬으로 주로 소비됐지만, 최근 건강어묵 등 고급 어묵이 잇따라 나오면서 고품질의 어묵베이커리, 어묵면 등 간식용 어묵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원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우선 수산물 수출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해외 원료 소싱상담회’를 열고, 어묵 원료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틸라피아·메기 등 양식어종과 광어·도루묵 등 국산원료를 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상업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어묵 관련 산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5개 권역별로 ‘어묵 혁신클러스터’를 조성, 원료 공급을 위한 가공·저장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우리 어묵의 고급화를 위해 ‘무(無)첨가 어묵’, ‘국산 수산 특산물을 활용한 어묵’, ‘영양 어육 소시지’ 등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해외에서 어묵스파게티, 칠리맛 어묵, 어육 소시지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적극적인 수출지원 나서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묵 시장 규모가 2조원 규모로 커지면 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어가 소득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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