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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작년 北 인구 2500만명 넘어…남한과 소득 격차 2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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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9일 '2018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발표

북한 1인당 GNI 146만원…GDP는 36조원, 남한의 1/43

옥수수 생산량, 남한의 23배…석탄·철광석 생산도 많아

무역 90%이상 중국과…철도 총연장 남한 1.3배 5287㎞

뉴시스

【평양=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6일 휴일을 맞아 평양 중앙동물원에는 가을나들이에 나선 북한 주민들로 북쩍이고 있다. 2018.10.0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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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지난해 북한 인구가 2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도 남·녀 모두 1년 전보다 늘어났다. 그러나 소득, 국민총생산(GDP)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남한과의 경제 수준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6만원으로 남한(3346만원)의 23분의 1 수준이었다. 전체 GNI(명목 기준)로 보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작년 북한 GNI는 36조6310억원으로 남한(1730조4614억원)의 47분의 1에 불과했다.

1인당 GNI는 남·북 간 차이는 1년 전인 2016년엔 22배였다. 지난해 더 확대된 것이다. 총 GNI 역시 1년 전엔 45배 격차가 났었다.

지난해 북한 인구는 남한(5145만명)의 절반 수준인 2501만명이었다. 이로써 남·북한 총인구는 7646만명이다. 기대수명은 남자가 66.3세, 여자가 73.1세로 남한(79.5세, 85.6세)보다 각각 13.2세, 12.5세 낮았다.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명목)은 36조3818억원으로 남한(1569조416억원)의 43분의 1 수준이었다. 지난해 북한 경제는 1년 전 대비 3.5% 감소했지만, 남한은 3.1% 증가해 성장률 격차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벌어졌다.

북한 GDP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31.7%)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농림어업(22.8%), 제조업(20.1%), 광업(11.7%), 건설업(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한 역시 서비스업(58.3%)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제조업(30.4%), 건설업(5.9%), 광업(3.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북한의 식량 작물 생산량은 470만톤(t)으로 남한(447만t)보다 23만t 많았다. 쌀 생산량은 남한(397만t)의 절반 수준인 219만t이지만, 옥수수 생산량은 167만t으로 남한(7만t)의 22.8배에 달했다.

수산물 어획량은 88만t으로 일반해면어업, 천해양식어업, 원양어업, 내수면어업 생산량을 모두 포함한 남한의 어업생산량 375만t의 ¼ 수준으로 나타났다.

석탄 생샨량은 2166만t으로 남한(149만t)보다 14.6배 많았다. 철광석 생산량은 574만t으로 남한(31만t)보다 18.5배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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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 생산량은 109만t으로 남한(7103만t)의 65분의 1 수준이었다. 시멘트 생산량은 남한(5740만t)의 8분의 1 수준인 684만t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총액은 55억5000만달러였다. 남한(1조521억7300만원)의 190분의 1 수준이다. 수출액이 18억달러, 수입액이 38억달러였다. 같은 기간 남한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5737억달러, 4785억 달러로 북한의 324배, 127배였다.

북한의 주요 수·출입 국가는 단연 중국이었다. 수출 및 수입의 비중이 각각 93.2%, 95.5%에 달했다. 그밖에 북한은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으로 수출하고, 러시아, 인도, 필리핀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북한의 발전설비용량은 7721㎿로 남한(11만7158㎿)의 15분의 1 수준이었다. 발전 전력량은 235억㎾h로 남한의 5535억㎾h의 24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1차 에너지 총공급량은 1124만TOE로 남한(3억66만TOE)의 27분의 1이었다. 1차 에너지의 비중을 보면 석탄(53.7%)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수력(26.5%), 기타(11.2%), 석유(8.6%)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북한의 도로 총연장 길이는 2만6178㎞로 남한(11만91㎞)의 ¼ 수준이었다. 철도 총연장 길이는 5287㎞로 남한(4078㎞)보다 1.3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 하역 능력은 4176만t으로 남한(11억6445만t)의 28분의 1 수준이었다. 선박 보유 톤수는 101만G/T로 남한(4573만GT)의 45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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