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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사람' 김신리가 독일에서 꾸는 꿈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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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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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한국사람, 축구 선수로 성공만 생각합니다."

안영학, 정대세 그리고 리 다다나리(이충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독일 무대에서 조용한 바람을 일으키는 재일 교포 출신 유망주가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시절 태어난 김신리가 그 주인공.

김신리는 분데스리가3(3부) 소속의 포르투나 쾰른 17세 이하(U-17)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J리그 도쿄 베르디 유소년 팀 출신의 그는 2016년 베르더 브레멘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첫발을 들였다.

베르디에서 뛸 때 김신리는 가능성을 크게 인정 받았다. 다른 선수들처럼 언론의 주목은 없었지만, 경기력은 인정받았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일본 선수들이 많이 진출한 독일로 향했다. 여러 구단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기초를 더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그와 가족의 선택은 독일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1부) 소속의 베르더 브레멘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2시즌(2016년 5월 - 2018년 6월) 동안 뛴 김신리는 잠시 슬럼프를 겪었다. 언어와 독일 생활 적응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부담이 컸다.

하지만 축구로 이겨내기 위해 독일내에서도 도전을 이어갔다.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포르투나 쾰른으로 이적했다.

현재 포르투나 쾰른 U-17 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김신리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고 있다. 팀이 경기를 펼친 13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3도움을 기록중이다.

김신리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신체 조건(168Cm, 64kg)이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기술을 앞세워 수비형 미드필더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많이 뛰면서 팀의 궂은 일을 모두 맡아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공격 포인트가 많거나 주목받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기본기가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면서 자신의 이름을 직접 알리고 있다. 체격과 체력이 좋은 독일과 유럽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들과 경쟁서 이겨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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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인 김신리는 도쿄 한국학교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에서 뛰고 있는 김신리의 최종 목표는 국가대표가 되는 일이다.

물론 가야 할 길이 멀다. 독일에서 성공한 손흥민을 비롯해 여러 선수가 그의 롤모델이다. 특히 그가 한국 선수들 또 재일교포 선수들을 닮고 싶은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에서 축구 선수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김신리의 꿈은 분명했다. 그는 "저는 분명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한국에서 축구 선수로 성공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단순히 저만 가진 꿈이 아닙니다. 우리 가족이 모두 가진 꿈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가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꿈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일본과 독일에서 노력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한국 사람 그리고 축구 선수로 성공하고 싶은 욕심 때문입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김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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