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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태풍·산불 등 올해 전 세계 재해에 174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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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리 "기후변화가 피해 키웠다" 경고

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파라디이스의 한 상점이 불타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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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허리케인 '마이클'·'플로렌스', 태풍 '망쿳'·'위투' 등 올 한해 전 세계를 강타한 각종 재해·재난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무려 17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재보험사 '스위스 리'는 18일(현지시간) "2018년 발생한 자연재해 및 인재(人災)에 따른 손실이 총 1550억달러(약 174조4800억원)에 이른다"며 "작년에 비해선 손실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리는 작년엔 허리케인 '하비'·'마리아'·'어마' 등이 미 주요 도시를 잇달아 강타하면서 총 3500억달러(약 394조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고 발표했었다.

스위스 리는 "올해의 경우 특히 해안가 주민들의 인적·물적 피해가 컸다"면서 "전체 손실의 약 절반이 보험금을 통해 보상됐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리는 이어 "1550억달러란 수치는 기후변화가 빠른 속도로 재앙으로 변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미 국립로렌스버클리연구소의 크리스티나 패트리콜러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기후변화와 도시화가 태풍·허리케인 등 열대 저기압의 강수량을 40% 이상 늘리고 풍속도 최대 초속 15m까지 증가시킨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게재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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