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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올해의 핫 트랜드는 뭐였나…방탄 키운 Z세대·미세먼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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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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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우리 사회를 달군 핫 트렌드는 무엇일까. 방탄소년단의 견고한 팬덤인 Z세대는 올해 소비와 라이프 트렌드를 선도했고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실시간 검색으로 짚어본 2018 핫 트렌드'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가 실시간 검색 데이터 분석 솔루션 S-TREE를 활용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노출된 실시간 검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이노션은 특히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Z세대'에 주목했다. 콘텐츠 분야 뿐만 아니라 쇼핑 및 브랜드 등 라이프 분야에서도 방탄소년단의 화력은 돋보였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증명하는 관련 음원차트, 유튜브 조회수, 공식쇼핑몰 및 굿즈 매진 등의 열풍 뒤에는 숨은 파워인 Z세대가 있었다는 것이 이노션의 분석이다.

Z세대는 1995년 이후 출생자로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넘나들며, 방대한 정보에 노출되며 자라온 탓에 신기술과 빠른 변화에 민감하다. '신인류'로 불리는 Z세대는 최근 소비 시장에서도 주목하는 트렌드세터다.

Z세대 연관어로는 소통(11만3779건), 성장(4만6231건), 즐기다(2만4820건), 취향(1만8605건) 등의 순이었다. 이노션측은 "Z세대는 경험, 취향, 성장, 소통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SNS를 통해 직접 소통하는 방탄소년단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일상은 물론 패션, 가전구매 등을 지배한 미세먼지의 습격 역시 올해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다. 미세먼지가 특정 계절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제 사계절 내내 나타나면서 체감지수도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연관어를 비교한 결과, '심하다'의 경우 8만5883건에서 12만1072건으로, '나쁘다'도 4만8971건에서 8만2146건으로 각각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없었던 '최악'이라는 연관어가 올해에는 4만4925건을 기록했을 정도다.

미세먼지가 일상화되고 심해지면서 공기정화, 내 몸 보호, 정보확인, 실내외 활동수칙 등 우리 사회가 생존전략을 마련하거나 진화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고 이노션은 설명했다. 내 몸을 보호하는 마스크의 경우, 이제 패션까지 더해져 '스모그꾸뛰르'(스모그와 고급 여성복, 맞춤복을 뜻하는 꾸뛰르의 합성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TV 및 영화 등 콘텐츠 분야에서는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시점' 등 관찰 예능프로그램의 관심도가 높았다. 이노션측은 "관찰 예능은 재미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습을 통해 공감과 감정이입 등 다양한 긍정적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9년에는 패널들의 반응·해석, 맛깔 난 묘사 등이 주는 재미와 동질감이 한층 더해져 관찰 예능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노션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이번 보고서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1분 간격으로 수집해 날짜와 검색어 단위로 저장한 뒤 검색어 총 노출시간이 상대적으로 높은 카테고리를 선별해 분석한 결과"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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