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독일 침몰’ 손흥민 추가골, 英 BBC 선정 올해의 장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김태우 기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침몰을 확정지었던 손흥민(26·토트넘)의 추가골이 영 언론이 뽑은 올해의 장면 중 하나로 남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올 한 해 스포츠계를 뜨겁게 했던 장면들을 ‘Advent calendar’라는 제목으로 매일 하나씩 소개하고 있다. 축구는 물론 테니스, 미식축구, 육상, 스누커, 럭비 등의 종목, 그리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코먼웰스 게임 등 스포츠 전 분야가 대상으로 오른 가운데 19일(한국시간)에는 손흥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추가골이 전파를 탔다.

당시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만난 한국은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이었다. 실낱 같은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조건 독일을 2골차 이상으로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야 16강에 갈 수 있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을 맞아 한국은 용맹에서 싸웠고, 결국 급해진 독일 수비진의 균열을 틈타 2골을 넣고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경기 막판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공을 가로챈 주세종의 롱패스를 받았고, 거침없이 상대 진영으로 뛰어 들어간 손흥민은 텅빈 골대에 추가골을 박아 넣었다. 손흥민의 이 골은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2018년 최고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비록 한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이는 독일의 침몰을 알리는 상징적인 골이었다. 독일은 한국에 지며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 BBC 또한 손흥민의 골을 두고 “독일의 월드컵 탈락을 확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이어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라는 부제를 달며 당시 상황을 극적으로 부각시켰다.

12월 초부터 시작해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질 예정인 이 시리즈에서 현재까지 축구는 총 6개의 장면이 선정되어 있다. 이 중 2018년 월드컵과 연관된 장면은 두 개다. 시리즈 첫 편을 장식한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이 첫 번째고, 독일을 탈락시킨 손흥민의 골이 두 번째다. 그만큼 월드컵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음을 시사한다. /skullbo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