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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종합]'사람이좋다' 플투, 불화설도 이겨낸 20년 운명 "눈만봐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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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도희 기자]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그들의 20년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18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1999년 데뷔한 실력파 R&B 남성 듀오 플라이 투더 스카이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따로 또 같이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 하면서도 긴 시간 동안 함께 음악의 길을 걸어온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999년 데뷔한 실력파 R&B 남성 듀오 플라이 투더 스카이. 'Day By Day', 'Missing You', 'Sea of love', '남자답게', '가슴 아파도', '너를 너를 너를' 등 수많은 명곡으로 사랑받는 그들이 어느덧 데뷔 20년 차를 맞이했다.

열여덟 비보이 활동을 했던 환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꿈꾸던 열아홉의 브라이언은 대형기획사 오디션에 합격, 가수로서 20여년의 세월을 함께 했다. 곧 마흔을 앞두고 있는 싱글남 환희와 브라이언. 최근 평택으로 이사 간 브라이언의 집들이에서 두 사람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다사다난했던 20여년의 세월을 털어놨다.

3집 Sea Of Love로는 생애 첫 1위를 거머쥐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알린 후, 4집 'Missing You'로 음악성까지 인정받으며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들에겐 2003년 'Missing You'는 두렵고 무서운 노래였다고 한다. 4집 활동을 시작해 첫 무대를 마치고 오던 길 빗길 교통사고로 절친했던 매니저를 잃고 만 것이다.

이와 관련해 환희는 인터뷰에서 "잊을 수 없는 음악"이라며 "저희는 그때도 믿었고 이후에도 믿었던 게 그 앨범이 대박이 난 건 분명히 그 형이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활동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05년 대형기획사와 계약 종료 후 새로운 소속사로 옮기던 시점, 두 사람을 두고 해체설과 불화설이 돌기 시작했다.

대형기획사를 나와선 실패할 거란 주위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6집 '남자답게'로 큰 성공을 거뒀다. 당시 드라마 OST '가슴 아파도'까지 성공하며 해외 팬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2009년 개인 활동을 시작하고 2011년 환희가 군대에 입대하면서 두 사람을 쫓아다니던 불화설은 더욱 심화됐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불화설과 해체설에도 2014년 다시 '너를 너를 너를'을 발표하며 플라이 투 더 스카이만의 길을 걸어간 환희와 브라이언.

이후 매년 앨범을 발표하며 플라이 투 더 스카이라는 이름을 지키고 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인터뷰에서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었는데도 지금까지 오는 건 사실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서로 이해심과 눈치가 제일 중요하다"며 "우리가 서로 그게 잘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데뷔 20년 차를 맞아 새롭게 발매한 앨범과 함께 개최한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무리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콘서트에서는 서로 눈빛만 마주쳐도 컨디션을 알 수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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