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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대통령 업무보고]文대통령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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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없다는 비판 제기돼" 업무보고에 재계·지자체도 참석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밀고 있는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강조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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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산업통상자원부 관료들을 향해 "일각에선 산업정책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산업 생태계가 이대로 가다가는 무너지겠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비장한 각오로 제조업 부흥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부로부터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으며 "혁신성장과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루기 위한 산업발전 전략은 제조업 혁신이 핵심 기둥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부가 기업의 애로사항을 제대로 경청했는지, 소통이 충분했는지도 반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 재계와 지자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도 '정책소통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부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정책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예병태 쌍용자동차 마케팅본부 부사장, 군산·광주·구미·울산·경남 담당 공무원들이 정부업무보고를 경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전기차, 수소차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획기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니 믿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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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 참석한 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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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우리 사회의 담론으로 삼고,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서 마련해야겠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의 원전은 김경수 경남도 지사다. 김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조업 르네상스를 강조, 현재 경남도의 역점사업으로 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건 닷새 전 경남도 방문 당시 강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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