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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뉴스pick] 맥도날드 32년 차 다운증후군 직원의 명예로운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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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직원이 많은 주민과 동료들의 아쉬움 속에 명예롭게 은퇴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뉴질랜드 헤럴드 등 외신들은 호주에 사는 러셀 오그래디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러셀 씨는 18살이던 지난 1986년에 뉴사우스웨일스주 노스미드 지점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지적 장애인의 취업을 돕는 정부 기관을 통해 얻은 소중한 일자리였습니다.

러셀 씨는 일주일에 세 번 출근해 접시를 닦고 바닥을 쓸었으며,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입사 초기에는 다운증후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부족해 손님들의 의아한 눈초리를 견뎌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러셀 씨는 성실한 태도와 밝은 성격으로 노스미드 맥도날드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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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조프 씨는 "사람들이 길에서 아들을 만나면 다들 반갑게 인사한다. 지역 유명인사나 다름없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매장 관리자 코트니 퍼셀 씨도 "러셀 씨 덕분에 단골이 많이 생겼다. 직원들도 모두 그를 존경하고 좋아한다"며 "그는 우리 매장의 '아이콘'"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50살이 된 러셀 씨는 건강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유니폼을 벗기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의 축하와 아쉬움 속에 명예로운 은퇴식을 가진 러셀 씨는 앞으로 취미활동인 볼링을 하며 여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nzherald.co.nz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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