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美 CEO 75% “트럼프 대신 해외 파트너에게 사과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85% 브렉시트 국민투표 다시 해야

49% 화웨이 사건 이후 중국 출장 걱정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 최고경영자(CEO) 75%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외교 정책에 대해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안보 정책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의견도 76%에 달했다.

17일 예일대 경영대학원 CEO 리더십 연구소(CELI)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5%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혹스러운 외교 메시지 관련 종종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대신 사과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12일과 13일 개최된 ‘CEO 서밋’ 참가자 1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CEO 서밋’ 행사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공개됐다.

응답자의 88%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이 동맹국들과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외국 정상들의 만남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65%)과 러시아(72%)한테 허를 찔렸다고 본 CEO도 다수였다.

제프리 소넨펠트 예일대 경영대 교수는 “미국 최초 CEO 출신 대통령이 협상 스타일에 문제가 있다며 CEO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CEO 사이에서 규제나 세금 개혁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무역, 행정부의 분열 등과 같은 실망스러운 이슈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CEO들의 절반 가까운 48%는 2019년말 전에 미국 경기 후퇴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금융 시장의 최대 위협은 미국의 정치 불안과 무역 협상(67%)이 꼽혔다.

한편 응답자의 49%는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사건 이후 “중국 출장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화웨이 CFO 체포 사건에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해도 괜찮다는 의견은 20%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86%는 유럽 시장의 불안정 고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85%는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새로운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ssj@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