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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터뷰] 한국당 인적쇄신-선거제 논란…나경원 원내대표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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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 아픈 결정…당 책임 상당히 물었다고 생각"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말씀드린대로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지금 제 옆에 나와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오랜만에 뵙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래간만입니다.]

[앵커]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관계로 10분 이내로 끝내야 되거든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러시죠.]

[앵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이것인데 이번에 명단에 포함된 사람들이 21명입니다. 그중에 물론 이미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마는 이 사람들은 결국 공천을 못 받게 될까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상 이제 불출마하신 분들도 있고요. 책임의 아주 가장 중점적인 중심에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천을 받기 어려운 분들이 상당수 있지만 다만 이제 저도 언급했지만 실질적으로 남은 1년 반 동안의 의정활동을 잘하신다면 또 그 구제 가능성을 닫아놓지는 않았다. 저는 사실은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렇게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실질적으로 이 책임이라는 것이 과거에 대한 책임 아닙니까? 그 책임을 덮을 만큼 앞으로 의정활동을 잘한다는 것은 결국 잘못된 부분은 제대로 여당을 견제하거나 또 국민에게 정말 좋은 법안을 만든다든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또는 지역에서 우리 지역 주민들한테 충분한 신뢰를 받는다든지 이러한 부분이겠죠.]

[앵커]

그럼 그것은 예를 들면 앞으로 있을 공천심사위원회라든가 이런 데서 판단해가지고 이 사람은 그때 21명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까 구제한다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얘기인가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많은 분들이 그러실거라고는 생각 안 하고요. 몇 분은 또 예컨대 험지에 출마를 하신다든지 이러한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구제할 수 있다.]

[앵커]

그러니까 이 21명에 들어간 사람들이 자기 지역구, 어차피 지역 당협위원장은 그만둔 거니까. 다른.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니까 당을 위해서 희생을 한다는 거죠, 한마디로.]

[앵커]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이른바 험지라 하면 좀 어려운 것을 얘기하는 거니까.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죠. 그러나 이제 당을 위해서 희생을 한다는 자세가 있다면 우리가 이제 결국 책임에 대해서 그 죄가를 따지는 거 아닙니까?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여러 가지 균형이 맞는다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

[앵커]

그거는 공감대가 있습니까, 그러면? 당사자들한테도?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일일이 한 분, 한 분 말씀을 나누기도 했지만요. 저는 당사자 분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래서 이제 일부에서는 그런 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완전히 공천을 안 하겠다는 얘기도 아니고 앞으로 하는 거 봐서 할 수도 있다, 공천을 할 수 있다라고 하면 이번 것이 일종의 듣기에는 좀 불편할 수도 있겠으나 자칫 보여주기식 아니냐 이렇게 받아들이는 쪽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것은 너무 폄훼하시는 것 같고요. 사실은 굉장히 저희로서는 아픈 결정입니다. 특히 이제 저는 원내대표로서 한참 여당과 소위 대여투쟁을 하는데 이렇게 군사를 많이 상처를 내면 단일대오를 흐트러뜨리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실질적으로 국민들께서 많이 생각하시는 우리 당의 책임을 묻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그 책임을 물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하여간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도있고 아닌 사람도 있으니까 그것은 어차피 늘 그런 거니까요. 알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것이 참 어렵네요.]

[앵커]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라는 것이 당초 조강특위라든가 비대위 쪽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눈높이에는 맞았다고 보신다는 거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뭐 그래도 부족하다는 국민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저희 지금 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문제는 총선이 지금 1년이 훨씬 더 남아 있고 전당대회가 있으면 이제 당대표도 바뀌게 되지 않습니까? 기타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이 쇄신안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빛이 바랠 가능성도 있다라는 쪽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총선 멀고 당대표 바뀌는데…쇄신안 의미 있을지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나 일단은 지금 조강특위가 구성이 되어서 당협위원장을 임명하는 절차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협위원장에서 이번에 배제된 분들이 총선 전에 다시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새로운 당대표가 들어오신다고 해도 이번 1월에 임명하는 당협위원장을 다시 교체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앵커]

현실적으로 그렇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네. 다만 이제 공천 과정에서 제가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현실적으로는 그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구제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로 넘어가죠. 이번에 흔히 얘기하기를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그래서.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라고도 말씀들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제가 맨날 화를 내죠.]

[앵커]

안정적인 표차로 당선됐다라고 하는데 왜 화를 내십니까?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일단 저희 당의 친박 출신 의원들이 예순여덟 분이나 될까요? 저희 당의 의원님들 중에서 이제 투표권이 있으신 분들이 103분이었습니다. 103분 중에서 68표를 얻어서 상대 후보에 거의 두 배 가까운 득표를 했는데요.]

[앵커]

그중에는 친박계 부분이 꽤 있을것이다라는 얘기겠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왜냐? 선거는 구도 아닙니까? 결국은 친박 의원님들, 친박 출신 의원님들이 찍기에는 복당파 의원님들을 찍기에는 좀 부담스러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 선거구도를 제가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고요. 저는 의원님.]

[앵커]

친박 지원에 대해서 화를 내신다고 하지만 친박 쪽에서는 우리 덕에 된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 같던데요?

Q. "친박 지원받아 당선" 주장도 있는데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는 이제는 저희 당에 친박, 비박 이야기하지 말자, 제가 금기어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사실은 이제는 친박, 비박. 정말 이 친박,비박이라는 것은 뭐냐 하면요. 소위 계파 보스가 오더하면 오더한 대로 표가, 투표를 해야 되는 것인데요.]

[앵커]

그런 경우도 있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가 이번에 선거운동을 해 보니까 그런 오더할 수 있는 계파 수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을 계속 말씀하는 언론도 우리 당을 미워하는 것이다. 정말 저희 당에 대한 해당행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니, 그러지 마세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제 그만 얘기하시죠. 왜냐하면 저는 친박이라는 단어는.]

[앵커]

왜냐하면 그 부분이 어느 부분과 연결되느냐 하면.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주홍글씨라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흔히, 흔히 친박 쪽에서 흔히 얘기. 좋습니다. 그렇게 말씀 안 하신다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아니, 그러니까 한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죠, 인터뷰에서. 그 말씀 하시려는 거 아니에요?]

[앵커]

아니요. 꼭 그것뿐만이 아니라 이른바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책임을 져야 된다라고, 사과하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그것이 딱 한 사람의 얘기인가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아니, 한 분이 그 말씀 하셨잖아요, 얼마 전에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그래서 그분 이제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또 저 인적쇄신안에 포함도 되셨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앵커]

홍문종 의원님 말씀하시는 거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너무 노골적으로 이름까지 말할.]

[앵커]

아니, 그 부분은 다 뉴스가 나왔으니까.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니까 이제 사실은 저희 당에서 이제 자꾸 과거로 가서는 안 된다. 우리가 과거에 여러 가지 판단이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국민들께서 보실 때 이런 잘못, 저런 잘못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친박이라는 단어는 국민들에게 보기에 주홍글씨고요. 또 탄핵 찬성이라는 것은 또 보수 우파들. 조금 굉장히 우파에 계신 분들에게는 또 그것이 주홍글씨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그런 이야기로 서로 편 가르지 말자.]

[앵커]

그 얘기는 일체 꺼내지 않겠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앞으로는 그 이야기는 넘어가자는 거죠. 이제는 미래를 이야기하자는 거죠. 저희가 해야 될 것이 뭡니까? 이제 저희 정치의 본령이 뭘까요? 거기에 과거에 대해서 저희가 책임을 느낄수록 저는 대한민국 미래를 챙겨야 된다. 오늘(17일) 대통령께서도 오늘 경제 이야기 하셨잖아요. 저희가 작년 내내 이 소득주도성장 잘못됐다고 이야기했는데 제가 보니까 남북관계 하시다가 잘 안 되니까 이제 경제로 돌리셨더라고요. 그런데 과연 내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 급격하게 인상되는 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여러 가지 부작용 과연 지금 이 정도의 처방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그것이 매우 걱정이 되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아무튼 그 문제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 그래서 국회에서 여야정실무협의체도 좀 가동을 하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이른바 탄핵 관련 얘기는 이제는 신임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전혀 고려치 않겠다,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는 앞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결국은 우리 당내에 뭔가를 나누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전부 다 해당행위로 규정하겠다 그리고 윤리위에 회부하겠다라고 분명히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뭐라고 하던가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당사자요? 당사자 아무 말씀 안 하시던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희 절차를 밟을 것입니다.]

[앵커]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시간은 뭐 다 되긴 했습니다마는. 그러면 이 얘기인데 이제 복당하는 사람도 있고 말씀하시기를 조원진 의원부터 안철수 전 의원까지 다 품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다 가능한 얘기가 되는 것입니까?

Q. "조원진부터 안철수까지 품겠다"고 했는데…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제 거기의 전제는요. 저희 당과 가치를 같이 하는 분이라는 말씀입니다. 저희 당이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가치에 함께한다면 어떤 분을 배제하지 않고 널리 포용하겠다, 이런 뜻이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아시는 것처럼 조원진 의원은 대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분들을 저희.]

[앵커]

이른바 태극기부대.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희의 한 파트로 저희가 인정하고 이런 것보다는 저는 우리 안에 다 흡수될 수 있다. 저희 당이 더 건강하고 저희 당이 더 미래로 간다면 저는 저희 당과 뜻을 같이 하는 분들에게는 문을 활짝 열겠다, 이런 취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렇다면 저는 어떤 세력으로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흡수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분들이 지속적으로 아까 말씀하신 이른바 계파 얘기에 의한 요구하는 사안들이 있지 않습니까?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물론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소위 태극기 세력도 어떤 분들은 굉장히 오른쪽으로 가 계신 분부터요. 정말 나라 걱정을 하시는 그런 순수한 이야기까지 굉장히 다양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일정 부분은 또 귀담아 들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거 그대로 또 받아서 해석을 하자면 그분들과 그분들로 대표되는 그 어느 의원이 아까 해당행위에 속하는 행위 또 하면 바로 윤리위로 갑니까?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는 그분들은 저희 당 의원이 아니니까 제가 윤리위에 제소할 수는 없죠. 그러나 국회의원의 경우에 그런 행위를 할 경우에는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는 품는다고 해서 또 입당을 권유하시나 해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희가 튼튼해지면 자연히 흡수 통합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진행하겠습니다. 또 뵐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고맙습니다.]

[앵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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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코미디가" "뒤통수 맞은 격"…한국당 쇄신안 '여진'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411/NB11743411.html

손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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