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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내시경 등 수천개 영상 분석…"북 GP 완전파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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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지난주 시범철수를 끝낸 북측 GP 11개에 대해서 현장검증을 했는데, 추가 영상분석을 통해서 완전히 파괴됐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밀 분석을 위해서 첨단장비가 동원됐는데, 이 때 찍은 동영상만 수천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 GP가 있던 자리에 덤불을 걷어내고, 흙을 치우자 무너져 내린 GP 시설 일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곧이어 내시경 카메라를 집어넣어 안쪽 상황을 살핍니다.

[북측 안내요원 : 폭파 다 하고, 건물은 100% 다 폭파하고…]

지상시설이 제대로 파괴됐는지, 그 아래로 빈 공간이나 철골 구조물이 남아있는지도 검증했습니다.

[남측 검증요원 : 어떻게 혹시 지하 구조물들이…]

[북측 안내요원 : 아까 사진 봤지 말입니다. 사진. 저 앞에서. 내려갑시다. 내려가서…]

우리측 검증단은 현장에서 확보한 이같은 동영상 수천 개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은 영상을 분석해, 북측 GP 11개 모두 불능화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GP마다 카메라 2~3대와 특수 장비인 내시경 카메라, 액션캠 등이 동원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정밀검증을 위한 장비인 카이샷 등은 미리 얘기하지 않았는데도, 북측이 검증 현장에서 바로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파괴된 GP 자리에 나무를 심거나 밭을 일궜고, 병력은 원산 등 다른 지역 부대로 전출했습니다.

다만 북측 GP 5곳에서 한두 개씩의 총안구, 즉 사격을 할 수 있는 진지들이 식별됐지만 미확인 지뢰지대에 있다는 등의 이유로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화면제공 : 국방부)

(영상디자인 : 김충현)

김태영,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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