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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확정…어떻게 바뀌었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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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차세대 전자여권 표지 디자인 [사진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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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부터 바뀔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이 확정됐다.

17일 외교부는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제9차 여권행정분과위원회에서 이같이 심의‧의결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확정된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은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간의 협업을 통해 지난 10월 15일 공개한 여권 디자인 시안에 대해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선호도와 정책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한 결과다.

온라인 선호도 조사는 지난 10월 1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외교부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실시됐고 총 3만1573명이 참여했다.

정책여론조사는 지난달 2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5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선정된 표지 디자인의 경우 온라인 선호도 조사의 68.7%, 정책여론조사의 80.3%가 이 디자인 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권 색상구분 여부에 대해 온라인 선호도 조사의 53.5%, 정책여론조사의 56.1%가 현행처럼 여권 종류별로 색상을 구분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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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신원정보면·사증면·표지 이면 [사진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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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자여권은 얼굴, 이미지 등 개인정보가 기재돼있는 부분을 현재의 종이 재질에서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재질로 바꾸고, 얼굴 이미지와 기재사항을 레이저로 새겨넣는 방식을 이용해 여권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폴리카보네이트는 범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투명성, 내구성과 함께 내충격성, 내열성 등을 갖춰 최근 여권 신원정보면 재료로 활용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36개국 중 15개국이 PC 재질의 전자여권을 발급하고 있다.

새 여권은 디자인 시안에 따라 표지 색상이 현행 녹색에서 남색 등으로 바뀌고, 표지이면과 내지(사증면)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다채로운 느낌이 들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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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신원정보면.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향후 온라인 여권신청, 우편배송 서비스 등 도입과 더불어 여권상 주민등록번호를 삭제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0년 차세대 전자여권 발급 개시 후에도 현행 여권은 유효기간 만료시까지 사용할 수 있고,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는 교체해 쓸 수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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