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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정환·박영훈, 춘란배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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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커제에 아쉬운 반집패

연합뉴스

박정환(오른쪽) 9단이 중국의 셰커 9단과의 춘란배 8강에서 승리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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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이 제12회 춘란(春蘭)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4강에 올랐다.

한국바둑의 간판스타 박정환 9단은 17일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중국의 신예 셰커 6단에게 23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손쉽게 우위를 확보한 박정환은 셰커에게 반격조차 허용하지 않고 완승을 했다.

이로써 박정환은 셰커와의 통산전적에서 4승 1패로 더욱 앞섰다.

박영훈 9단은 중국의 떠오르는 스타 구쯔하오 9단에게 22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구쯔하오는 커제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되는 중국 바둑의 기대주다.

춘란배 지난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탄샤오 9단에게 아쉽게 패했던 박영훈은 2회 연속 4강에 올라 춘란배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김지석 9단은 커제 9단과 32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반집패했다.

중국 기사끼리 맞붙은 다른 8강전에서는 당이페이 9단이 천야오예 9단에게 27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8강 대국 후 벌어진 4강전 대진 추첨에서는 박정환 9단 vs 커제 9단, 박영훈 9단 vs 당이페이 9단의 대진이 성사됐다.

박정환은 커제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박영훈 9단은 당이페이 9단에게 2패로 열세를 보였다.

4강전은 19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부터 속개된다.

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다.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6천8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5천360만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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