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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터뷰①]'마약왕' 송강호 "천만배우? 부담되지만 자유롭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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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천만 배우' 수식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송강호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촬영뒷이야기와 배역에 대해 밝혔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송강호는 영화에서 자기 일이 애국이라 믿으며 하급 밀수업자에서 전설의 마약왕으로 거듭나는 이두삼 역으로 분했다.

‘택시운전사’(2017) ‘밀정’(2016), ‘사도’(2014), ‘변호인’(2013) 등 다수의 영화에서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부담되지는 않냐고 묻자 송강호는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며 웃었다.

송강호는 “좋은 성적을 내놔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는 거짓말이다. 부담되지만 자유로워지려고 애쓴다. 연기의 방향이 중요할 뿐이지 결과에 목표를 두지는 않는다. 관객 앞에 나태하지 않은 모습으로 어떤 작품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행히 결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세상사 다 그렇지만은 않다.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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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송강호는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한 진솔함 소감을 밝히기도. 그는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보다 새롭게 도전하고 관객들에게 늘 새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배우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저뿐 아니라 누군들 마찬가지지 않겠냐”고 털어놨다.

‘마약왕’에 대해 송강호는 “생각보다 훨씬 잘 나온 것 같다. 혹자는 모처럼 영화다운 영화를 본 것 같다는 말을 해주더라.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생각보다 깊고 세고 강력하게 구현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이슬 연예전문기자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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