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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3기 신도시 1~2곳 빠르면 이번주 발표…광명·하남 등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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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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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명시흥 보금자리 지구 위치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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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입지가 빠르면 이번주 발표된다. 하남, 광명, 과천, 고촌, 일산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에 3기 신도시 1~2곳 정도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이 적고 앞으로 발표될 굵직한 정책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주 안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3기 신도시는 1기 신도시보다 서울에 가까운 지역에 330만㎡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330만㎡면 위례신도시(677만㎡)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1·2기 신도시와는 달리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일자리를 갖춘 자족도시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서울로 집중된 수요가 어느 정도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력 후보지로는 하남 감북지구, 광명시흥지구 등이 꼽힌다. 두 지역 모두 이명박정부 당시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곳이다.

광명시흥지구는 광명시 학온동, 시흥시 과림동 일대 1736만㎡ 부지에 공동주택 약 10만가구를 조성하는 계획이었다. 송파구 면적의 약 절반에 달하는 대규모 신도시였다. 하지만 2010년5월 지구지정된 이후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3조9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2014년9월 사업이 취소됐다.

이곳에 3기 신도시를 다시 추진할 경우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별다른 행정절차 없이 바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미 그린벨트를 해제했기 때문이다.

감북지구는 하남시 감북동, 감일동 일대 267만㎡ 면적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공공택지다. 2010년12월 지구지정 됐지만 낮은 보상비용에 불만을 품은 지역 주민들이 소송에 나서는 등 극심한 반대가 이어져 2015년5월 계획이 무산됐다.

주민 반대로 취소되긴 했지만 이미 공공주택지구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입지는 검증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고양시 화전동이나 장항동 일대, 김포시 고촌읍 등도 3기 후보지로 거론된다. 화전동은 경의중앙선 화전역이 지나는 역세권이고 장항동은 근처에 한류월드, 킨텍스 등이 들어섰다. 서울과 가까운 고촌읍도 대규모 택지를 조성할 만한 녹지지역이 충분하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와 함께 2기 신도시 교통난을 개선할 광역교통대책도 발표한다. 핵심은 GTX-B노선이다.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발표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기획재정부가 예타 면제 대상을 내년 1분기에 발표하기로 하면서 이번 광역교통대책에서 GTX-B노선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노선의 급행열차를 확대하거나 신규노선 확충, 수도권 순환노선 설치 등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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