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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34세 IT 부호 자택에서 사망…"약물 과다 복용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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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준석 인턴기자] [동영상 플랫폼 바인과 퀴즈쇼 애플리케이션 HQ 트리비아 공동 창업자…최근 실적 악화와 내부 반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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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퀴즈 애플리케이션 HQ 트리비아(Trivia)와 동영상 플랫폼 바인(Vine)을 창업한 콜린 크롤(Colin Kroll)의 모습/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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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퀴즈쇼 애플리케이션인 HQ 트리비아(Trivia)와 6초 동영상 플랫폼인 바인(Vine)의 공동창업자 콜린 크롤(34세)이 16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하고 있다.

16일 미국 연예매체 TMZ는 크롤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크롤의 여자친구는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에 침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크롤을 발견했으며 주위에는 약물 용품이 놓여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인은 분석 중이지만 약물 과다 복용을 유력한 사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크롤은 6초짜리 동영상 플랫폼인 바인의 공동창업자로 트위터가 2012년 바인을 3000만 달러(약 338억9700만원)에 인수하면서 단숨에 IT 부호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14년 여성 직원과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바인 경영직에서 쫓겨났으며 2016년 12월에는 트위터가 경영난 타개를 위해 바인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8월 모바일 퀴즈쇼 애플리케이션 HQ 트리비아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으며 재기에 성공하는듯했다. 하지만 1월 초 애플스토어 다운로드 순위가 10위 내였으나 최근 미국 내 250위~500위권으로 폭락하는 등 최근 부진을 겪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HQ 트리비아 직원들이 크롤의 "공격적인 경영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내분을 겪고 있었다고 TMZ는 전했다.

바인과 HQ 트리비아의 공동창업자인 러스 유수포브는 "그의 친절한 영혼과 커다란 마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그는 세상과 인터넷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다"고 추모 트윗을 트위터에 올렸다. HQ 트리비아도 "우리의 친구이자 창업자인 콜린 크롤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고 깊은 슬픔으로 작별 인사를 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애도했다.

김준석 인턴기자 rejune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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