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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금강산~두만강역' 北 철도 조사단, 열흘 일정 마치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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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the300]17일 오후 입경…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1차 철도조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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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왼쪽)·임종일 현지조사 공동단장을 비롯한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나서는 남측 조사단이 8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남북은 이날부터 동해선 철도(금강산~두만강) 800㎞ 북측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에 돌입한다. 2018.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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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북측 철도 공동조사에 참여했던 우리 측 조사단원들이 17일 오후 귀환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경의선 부터 시작한 북측 철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가 일차적으로 마무리 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28명의 동해선 조사단원이 이날 오후 1시40분경 군사분계선을 넘어 1시51분경 강원도 고성 동해선출입국사무소(CIQ)를 거쳐 남측으로 복귀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간 동해선 '금강산역~두만강역' 구간 800km를 조사했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우리 열차 6량이 직접 철도를 운행하는 방식이다. 금강산 북측 지역을 우리 열차가 달린 건 분단 후 처음이다.

이로써 남북 철도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선행된 북측 구간 철도 현지조사가 마무리 됐다. 앞서 다른 이들로 구성된 경의선 조사단원 28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경의선 '개성~신의주' 약 400km를 조사했다.

조사에 쓰인 우리 열차 6량은 다시 평라선을 타고 경의선으로 이동해 18일 복귀한다. 북측 요구로 동해선 '금강산역~안변역' 구간을 버스로 조사한 걸 제외하면 조사 기간 내내 이 열차가 쓰였다.

이 열차는 지난달 30일 서울역을 출발, 개성 판문역에서 북측 기관차에 연결 된 뒤 신의주까지 조사를 했고, 이후 평라선을 거쳐 동해선으로 이동해 '안변역~두만강역' 구간을 달렸다.

조사단은 열차에서 숙식하며 이 열차를 타고 북측 구간을 직접 운행했고, 이 구간의 교량, 터널과 철도 시스템 등을 점검했다.

앞서 북측 경의선 철도를 현지조사 한 우리 측 조사단은 5일 오후 남측으로 복귀해 북측 경의선 철도 상황이 마지막으로 같은 구간을 현지 조사했던 2007년 12월과 비교해 크게 열악해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경의선 철도에서의 열차 속도는 시속 20km에서 60km 정도이며, 평양 이남은 더 느리고 평양 북쪽은 국제열차 등이 움직여 다소 빠르게 갔다고 전했다.

이제 공동조사를 마친 남북은 기본계획 수립과 추가조사, 설계에 나선다. 이에 앞서 오는 26일엔 판문역에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남북이 공동으로 연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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