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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골득실 '0'에 6위, 맨유는 운이 좋아 그나마 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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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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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골득실 '0'에 6위, 6위도 운이 좋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언제나 자신만만한 태도로 자신을 '스페셜 원'이라 칭하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현실을 인정할 정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악을 달리고 있다.

맨유는 17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결과, 내용 모두 완패했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이 중반에 들어선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어느덧 현실을 직시할 때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1위를 달리는 리버풀의 승점은 45점, 6위 맨유의 승점은 26점, 무려 19점 차이다. 아직 21경기가 남아 있지만 산술적으로 가능하지 현실적으로 역전은 불가능한 차이다.

우승 후보가 많아 변수가 많은 프리미어리그지만 내용을 봤을 때 단순히 운이 없었다고 보기도 힘들다. 맨유의 골 득실은 '0'이다. 웨스트햄, 레스터시티, 울버햄튼과 공동 7위다. 울버햄튼, 웨스트햄이 맨유의 뒤를 이어 각각 7위와 9위, 골득실 +2인 에버튼이 8위다. 이 수치를 보면 오히려 맨유는 운이 좋았다고 봐야 한다.

타 리그와 비교해봐도 그렇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골득실 '0'인 발렌시아는 14위에 처져있고 독일 분데스리가는 골득실 '0'인 브레멘은 9위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맨유의 순위인 6위부터 그 밑인 11위까지 모두 골득실이 '+'다.

계속되는 실패에 무리뉴 감독도 현실을 인정했다. 경기 후 "우승은 힘들다. 4위 진입을 노려야 한다"고 했다. 예전 같으면 생각도 못할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다. 시즌 초만 해도 지난 시즌 '리그 2위의 성적은 대단한 업적이다.', '난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에서 리그 우승을 한 단 한 명의 감독이다. 가는 곳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자신만만했지만 불과 반 년도 되지 않아 현실을 인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늘 자신감 넘치던 무리뉴 감독이 달라졌을 정도이니 맨유의 상황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어찌보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인 것도 감지덕지다.

그렇다고 4위 진입이 쉬운 것도 아니다. 현재 4위 첼시와 맨유의 승점 차이는 11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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