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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인터뷰①]'레토' 유태오 "배우의 연기? 연애·결혼과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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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태오가 연기관에 대해 말했다.

유태오는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한 카페에서 영화 ‘레토’(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촬영 비하인드와 배역에 대해 전했다.

‘레토’는 꿈꾸는 대로 사는 뮤지션 빅토르 최의 젊음만으로 벅차고 뜨거웠던 날들을 담은 음악영화. 제71회 칸영화제 초청작이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유태오는 영화에서 한국계 러시아인이자 전설적 뮤지션, 젊음의 아이콘인 빅토르 최 역으로 분한다.

이날 '레토'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유태오는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촬영을 복기했다.

유태오는 “캐스팅이 된 후 촬영까지 시간이 별로 없었다. 감을 잡아가면서 연기를 했다. 칸에서 상영된 영화를 봤을 때도 이게 맞는 건지 틀렸는지 모르겠더라. 이후 모스크바에서는 자막 없이 봤다. 독일 더빙으로 된 영화를 보니 잘 파악이 됐다. 안절부절못했는데 보고 나서는 ‘연기 좀 했네’하는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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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촬영 과정에 대해 유태오는 “배우는 악기와 같다. 영화는 결국 감독의 예술이 아닌가. 배우는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악기로 잘 전달하면 된다”라며 “감독님의 비전을 믿고 내 몸과 마음을 맡겼다. 마음을 열어놓은 것이다. 이는 결국 연애, 결혼과 비슷한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이 사람한테 나를 맡길 수 있다는 마음이 들면 그렇게 가는 거다. 그런 면에서 연애도 연기도 순수하게 믿는 편이었다”고 작업을 회상했다.

유태오는 “제 인생에서 이만큼 힘들게 작업해 본 적이 없다. 몸으로 부딪쳐가며 알아야 했다. 빅토르 최라는 인물을 연기한 것도 숙제였다. 주어진 시간과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 ‘레토’는 2019년 1월 3일 개봉한다.

이이슬 연예전문기자

사진=씨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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