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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지난해 靑 특감반에 비위 적발된 금융위 국장 ‘영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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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5개월 만에 국회 수석전문위원 이동

靑 “비위 정도 고려해 인사 조처”

중앙일보

청와대 봉황 정문 본관. [연합뉴스]


지난해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비위로 적발된 금융위원회 고위공직자가 자리에서 물러난 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전문수석위원으로 선임됐다고 17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청와대는 “관여할 바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이날 청와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위 국장 A씨 관련 비위 첩보를 받은 청와대 특감반원은 감찰을 했고, 그 결과 비위가 일부 확인돼 인사 조처를 했다.

그런데 A씨는 자리에서 물러난 지 5개월 만인 지난 4월 민주당 당직자 신분으로 국회 한 상임위원회 수석 전문위원으로 선임됐다. 국회 수석전문위원은 차관보급이다. 비위로 물러난 고위공직자가 오히려 직급으로만 보면 영전한 셈이다.

A씨는 또 6·13 지방선거 이후엔 한 광역자치단체 부시장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A씨 관련 ‘봐주기 감찰’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위 정도를 고려해 인사 조처를 한 것일 뿐”이라며 “A씨가 어떻게 수석전문위원으로 가게 됐는지는 우리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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