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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PL RECORD] '슈팅 36회' 작정하고 두들긴 리버풀, 가루가 된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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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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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리버풀의 엄청난 화력 속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산산조각 났다.

리버풀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맨유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6연승과 함께 맨체스터 시티를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맨유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4위 첼시와 승점 11점 차 6위 자리에 머물렀다.

홈팀 리버풀은 살라, 마네, 피르미누, 케이타, 바이날둠, 파비뉴, 로버트슨, 판 다이크, 로브렌, 클라인, 알리송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맨유는 루카쿠, 영, 린가드, 래쉬포드, 마티치, 에레라, 다르미안, 린델로프, 바이, 달롯, 데 헤아를 선발로 기용했다. 당초 스몰링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 직전 부상으로 바이가 선발 명단에 대신 포함됐다.

맨유의 부상 악재는 곧 리버풀에 호재였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과 함께 맨유를 사정없이 몰아쳤다. 살라, 마네, 피르미누의 공격력은 여전히 매서웠고, 여기에 파비뉴까지 날카로운 슈팅으로 맨유를 위협했다.

그리고 전반 24분 파비뉴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네가 침착한 슛으로 맨유의 골문을 열었다.

물론, 리버풀에 위기도 있었다. 골키퍼 알리송이 평범한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맨유에 동점골을 헌납했다.

알리송의 실수는 찬물이 될 수도 있었지만, 리버풀의 화력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 역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25분 이 경기를 가른 클롭 감독의 한 수가 나왔다. 샤키리다.

샤키리는 교체 투입 3분 만에 리버풀에 추가골을 안겼고, 후반 36분 또 다시 맨유의 골 망을 흔들었다. 결국, 리버풀은 안방에서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5시즌 만에 맨유전 승리를 가져갔다. 클롭 감독에게는 맨유전 첫 승이었다.

리버풀의 기분 좋은 승리. 하지만 맨유에 이 경기는 악몽과도 같았다. 기록마저도 맨유의 악몽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바이날둠의 슛이 나온 후반 24분 맨유는 리버풀의 필드 플레이어 전원에게 슛을 허용했다. 1-1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세에 몰렸다는 것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맨유는 리버풀에 이번 시즌 EPL 단일 경기 최다 슈팅을 허용했다. 무려 36회다. 허더스필드가 맨시티전에서 허용한 32회를 넘어섰다.

시즌 전체로도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 38경기 28실점한 맨유는 고작 17경기 만에 29골을 내주며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서는 불명예를 리버풀전에서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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