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이학재, 18일 한국당 복당선언…"한국당서 보수통합 매진"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결심은 서있었다…손학규 단식농성 이후 최종 결심"

한국당 이학재 기자회견 날 지역구 당협위원장 공모

뉴스1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News1 임세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자유한국당 복당을 공식선언한다.

이 의원은 16일 뉴스1과 통화에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복당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 야권이 분열돼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따가운 질책을 듣고 있다"며 "한국당에서 보수 통합과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회견에서 밝힐 예정이다.

이 의원은 "(결심은 이미 전부터) 서있었지만 복당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선거제 개편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가 차마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손 대표 일로 인해 늦춰진 것인데 손 대표가 (여야 선거제 합의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에 가셨고,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그러니 (최종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18일 복당선언 회견을 한 이후 곧바로 복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는 "한국당 지도부와는 예전부터 교감을 이뤘다"면서 "(복당) 절차를 하루에 다 끝내야 되지 않겠나. 질질 끌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국당 지도부가 지난 11일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 앞서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한국당 복당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원내대표 선거 직후를 당초 복당 시점으로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선거제 개편안을 배제한 내년도 정부예산안 합의에 반발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가자 '정치적 도의'를 고려해 탈당 선언을 미뤄왔다.

공교롭게도 이 시점이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당협위원장 심사 결과 발표와 맞물린 것도 관심을 끈다.

한국당은 지난 15일 현역 의원 21명을 비롯한 당협위원장 교체지역 79곳을 결정한 바 있는데, 이 중 이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서구 갑을 대상지역으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이들 지역에 대한 차기 당협위원장 공모를 이 의원의 기자회견 날짜인 18일부터 시작한다.

현재 바른미래당 내 구(舊) 바른정당 의원들을 주축으로 5~6명의 탈당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당의 인적쇄신 발표와 이 의원의 복당을 신호탄으로 이탈 도미노가 일어날 지 주목된다.
sgk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