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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현대모비스 ‘최단경기 20승’…진 건 3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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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함지훈·이종현 압도적 높이로 DB 꺾고 12연승

자기팀 ‘20승4패’ 기록 깨…역대 최고승률 우승도 노려



경향신문

3위 KT, LG에 15점 차 승리 부산 KT 양홍석(오른쪽)이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조쉬 그레이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하고 있다. KT는 양홍석, 김민욱의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LG에 91-76으로 승리했다. 부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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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최강 전력을 짠 울산 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역대 최단기간 20승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모비스는 16일 원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DB를 91-75로 잡고 파죽의 12연승과 함께 23경기 만에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2011~2012시즌 동부, 2014~2015시즌 자신들이 각각 세운 24경기(20승4패)에서 1경기 앞당겨 20승(3패)을 달성한 모비스는 승률 0.869를 기록하며 2위 인천 전자랜드(14승9패·0.609)에 5.5게임 차 앞선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앞서 24경기에 20승 고지를 밟은 두 팀은 모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모비스는 2011~2012시즌 동부와 2012~2013시즌 서울 SK가 기록한 역대 최고 승률 우승(44승10패·0.815)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다. 모비스는 또 2012~2013시즌 13연승에 이어 2013~2014시즌 4연승을 더하며 거둔 팀 최다 17연승에도 도전 중이다.

모비스는 라건아, 함지훈, 이종현 등의 압도적인 높이로 DB를 공략해 전반을 41-29로 끝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인천 홈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30점(8리바운드)을 올린 슈터 기디 팟츠와 머피 할로웨이(15점), 김낙현(14점·3점슛 4개), 강상재(11점) 등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88-81로 승리했다.

홈 5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15승9패를 기록, 부산에서 창원 LG를 91-76으로 물리친 3위 KT(14승9패)에 0.5게임 차 앞선 2위를 지켰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킨 후 1패 뒤 2연승을 달리던 6위 KCC(10승12패)는 전날 전주 홈경기에 이은 연전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상승세가 꺾였다. 이정현(25점·3점슛 5개)과 브랜든 브라운(24점·1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8년 전인 2010~2011시즌 정규리그 2위의 추억을 살리며 선전하고 있다. 2위는 팀의 역대 최고성적. 당시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3위팀 KCC에 져 한 번도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다른 팀에 군 전역 선수들이 돌아오는 1월의 고비를 넘어 올 시즌엔 꼭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에서 KT는 마커스 랜드리가 22점·8리바운드로 앞장서고, 양홍석(18점·13리바운드)과 김민욱(17점·10리바운드)이 든든히 뒤를 받쳐 LG에 15점 차로 낙승했다.

인천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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