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집사부일체’ 이순재, 발음+암기 62년 연기인생의 든든한 밑거름(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안태경 기자]이순재가 사부로 출연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CP 최영인) 48회에는 연기9단 이순재의 출연이 그려졌다.

헤럴드경제

이날의 힌트요정은 배우 이서진이였다. 서로 통성명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왜 이렇게 일찍부터 전화했냐”는 까칠한 태도에 멤버들은 주눅든 모습을 보였다. 이승기는 “합의가 된 건 줄 알고 전화를 드렸다”라고 설명하며 “혹시 저를 아시자 않냐. 이서진 형님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서진이 수긍 대신 “왜 이렇게 일찍 전화해”라고 답하자 이승기는 “이런 전화 연결을 굉장히 싫어하시는 걸로 안다”라며 사부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서진은 “나보다 선배다”라며 “아마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분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바로 까칠끝판왕 이서진도 존경심을 나타내는 이날의 사부는 연기9단 이순재였다. 이순재의 연극 연습실로 찾아간 멤버들은 숨죽이고 연습 과정을 지켜봤다. 연기를 하는 와중에도 이순재는 반가운 얼굴 이상윤에게 다가와 “넌 더 젊어진 것 같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날 멤버들은 중국 음식을 먹으며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했다. 그간 출연한 작품이 300편이라는 말에 이순재는 “300편이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또 당연히 연기대상이 있을 거라는 생가과 달리 “대상을 안 주더라. ‘하이킥’으로 연기대상을 받은 적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내가 예능에서 대상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 나오면 출연료를 많이 줘야 한다. 유재석만 많이 줄 것이 아니라 나도 많이 줘야 한다”라고 농담을 해 웃으믈 자아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보여준 야동순재 캐릭터에 대해 이순재는 “우리는 야동이 아닌 비디오세대인데, 오히려 잘 알면 표현이 안 된다. 익숙한 표정이 나오면 안 되지 않냐”라며 “처음으로 접한 사람의 표정이 나와야 한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순재는 이날 멤버들을 상대로 연기특강을 했다. 우선 이순재가 생각하는 1순위 조건은 표준어와 발음이었다. 이순재는 ”우리말이 그렇게 쉽지가 않다“라며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을 알려줬다. 이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우리말 전파의 1등 공신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교시는 암기력이었다. 멤버들은 이순재가 나누어준 대본을 외워야 했고, 먼저 암기하는 순서에 따라 다음날 연극의 배역이 갈렸다. 그러나 대사의 양은 물론이고 고어를 사용해야 하는 가운데 멤버들이 진땀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