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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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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빠진 우리은행, '잇몸'으로 OK저축은행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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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산 우리은행 김정은(가운데)이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WKBL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외국인선수 없이 OK저축은행을 꺾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65-60으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2연승을 기록하며 2위 청주KB와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OK저축은행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우리은행은 최근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전력에 금이 갔다.

국내 선수들로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막아야 해 골 밑에 큰 구멍이 생겼다.

토마스의 이탈 문제는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를 막지 못해 13-22로 밀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주저앉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는 2쿼터에서 무섭게 추격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압박 수비를 펼치면서 OK저축은행을 단 5득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베테랑 박혜진과 임영희는 3점 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전반전을 29-27로 마쳤다.

기세를 탄 우리은행은 상대 팀 단타스가 코트로 들어온 3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갔다.

김정은과 김소니아가 단타스를 밀착 방어하며 실점을 줄였고, 끈끈한 조직력으로 득점을 쌓았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선수 없이 4쿼터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의 5반칙 퇴장으로 코너에 몰렸지만, 김정은의 눈부신 활약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김정은은 58-58로 맞선 경기 종료 2분 32초 전 천금 같은 3점 슛을 터뜨렸고, 61-60으로 맞선 경기 종료 1분여 전 상대 팀 진안의 골밑슛을 블록슛으로 막았다.

우리은행은 이어진 공격에서 박혜진의 레이업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다시 공격권을 가져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정은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는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3점 슛 500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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