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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매직…문 대통령 "한국과 베트남 가까운 친구 됐다"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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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항서 감독(가운데)이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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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스즈키컵 우승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페이스북에 한글어와 베트남어로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18 아세안축구 연맹 대회(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크게 축하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결승전에서 베트남 관중들이 베트남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축구를 통해 양국이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되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베트남 국빈방문 때 훈련장에서 만난 박 감독님과 베트남 선수들이 이룩한 쾌거여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멋진 모습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베트남과 한국이 각별한 우정을 다지며 밝은 공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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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3월 22일 오후 베트남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트남 축구협회를 방문,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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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누르며 10년 만에 우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박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후 1년 2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박 감독에게 달려가 헹가래를 치며 기뻐했고, 일부 선수는 대형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날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불꽃을 터뜨리고 오토바이와 자동차 퍼레이드가 이어지는 등 축제 분위기였다.

국내 반응도 뜨거웠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베트남의 결승 2차전 시청률은 18.1%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19.0%로 집계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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