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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노란조끼'가 불씨됐다…유럽 전역 반정부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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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대통령 야당·언론탄압 반대시위 열려

오스트리아선 우파정권 반이민정책 반대시위

뉴스1

15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시위대원들이 눈을 맞으면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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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프랑스 전역을 뜨겁게 달군 '노란조끼' 시위 이후 유럽 곳곳에서 반(反)정부 시위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눈과 강추위가 이어지던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의 야당 탄압 정책과 언론 장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다.

AFP통신은 이번 시위가 지난해 봄 부치치 대통령 당선에 대한 항의 시위가 열린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시위라고 전했다. 세르비아에서는 지난달 진보 성향의 야당 당수가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반정부 물결이 일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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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현장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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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혹한이 찾아온 오스트리아에서도 경찰 추산 1만 7000여명 규모의 맹렬한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이날 모여든 사람들은 보수 우파 성향의 내각이 지난 1년간 밀어붙인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었다.

올 연말까지 유럽연합(EU) 순회의장직을 맡는 오스트리아는 올해 일련의 강경한 반이민 조치를 취했다. 지난 달에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 예산을 삭감했다.

이런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달래기' 조치 이후 노란조끼 시위는 어느 정도 규모가 줄어들었다.

프랑스 내무부는 15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나라 전역에서 약 6만600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12만6000명이 모였던 지난 주 네 번째 시위의 절반 규모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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