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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차 마시고 독서하는 '군대 PX’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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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트(PX)를 휴식과 쇼핑이 동시에 가능한 종합복지시설로 개선

경향신문

제5전투비행단 군마트 내부 휴식공간


“우리가 알고 있는 PX(군마트)가 맞나요?”

카페 분위기의 군마트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국군복지단이 전국 2000여개 군마트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대 폐막사나 창고 등을 활용해 제품을 단순 진열, 판매하던 군마트를 장병들이 차를 마시고 독서도 할 수 있는 시설로 변모시키는 사업이다.

오는 17일에는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가 지난 8월 시작된 환경개선공사를 마치고 ‘신장개업’한다. 이곳은 훈련병과 기간병은 물론, 신병 입소식과 수료식 때 부모님 둥 군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규모만 150평에 달한다. 테이블을 포함한 휴식공간은 실외(솔밭공원)에도 설치했다.

신병교육을 받는 주정훈 훈련병(25)은 “외관이 무척 현대적이고 세련돼 언제쯤 마트가 개장할지 기다리고 있었다”며 “드디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주 훈련병은 “수료식 때 부모님과 꼭 다시 와서 군마트를 보여드리고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군복지단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적용한 ‘카페&마트’ 개념으로 군마트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향신문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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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개선 공사를 마친 군마트는 ‘WA마트’로 불린다. WA마트는 국군복지단의 영문명인 ‘Welfare Agency’의 약자이면서 쇼핑과 휴식을 위해 편안한 마음으로 ‘와’주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들어가 있다.

지난 10월 새롭게 문을 연 육군 부사관학교 군마트를 이용한 석방원 상병(22)은 “군마트가 단순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우들과 함께하는 힐링공간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군마트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국군복지단의 유상필 중령은 “이제 우리 군도 미군 같은 선진군에 버금가는 장병 복지시설을 갖춰가고 있다”며 “장병의 복지는 전투력과 직결되는 만큼, 장병들이 가장 밀접하게 느끼고 있는 군마트에 대해 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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