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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LNG선 훈풍에…韓 조선업계, 올해 수주 목표 달성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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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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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낭보를 연이어 전하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4일까지 LNG운반선 수주실적은 현대중공업그룹이 25척,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16척, 14척으로 총 55척으로 집계 됐다. 앞서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세계 LNG선 발주 63척 가운데 54척(86%)을 한국 조선업체들이 따냈고 나머지는 중국, 싱가포르, 일본이 나눠 수주했다고 밝혔다.

LNG선 발주는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세계 LNG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LNG선 운임이 급등하면서 늘어나고 있다. LNG선 수주 호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클락슨리서치는 LNG선 수요가 내년에는 69척으로 늘어나고 2017∼2021년에는 연평균 66척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3일 총 6335억원 규모, 우리나라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 2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132억달러)를 조기 달성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53척, 133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올해 조선부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가스선 분야 40척(LNG선 25척, LPG선 15척)을 비롯해 유조선 56척, 컨테이너선 50척, 벌크선 4척, 호위함 2척, 카페리선 1척 등이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날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2112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에 이어 연달아 LNG선 수주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운반선 14척,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 및 셔틀탱커 15척, 특수선 3척 등 총 45척, 55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올해 수주 목표 82억달러의 약 67%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 14일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LNG운반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총 44척 약 6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 달러의 약 88%를 달성했다.

한편, 올해 한국 조선업계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연간수주량 1위를 달성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1~11월 누계 수주량 1090만CGT(42%)를 기록하며 2위인 중국 874만CGT(34%)보다 216만CGT 앞서 있다. 일본이 322만CGT(12%)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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