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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시승기] '삶의 가치' 강조한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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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국 부사장 "고객 요구 반영해 설계"…사전 계약서만 2만506대

공간 활용도,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부드러운 주행감 돋보여

뉴스1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주행 모습. (현대차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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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팰리세이드는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들의 삶을 이루는 공간이자 삶에 가치를 더하는 '당신만의 영역'이 되어 드릴 차입니다."

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자인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및 안전·편의 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고객 편의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11일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행사에서 "신차 기획과 설계, 평가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반영해 공간으로써의 자동차의 가치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시장에서의 반응은 좋다. 지난달 29일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3469대가 계약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후 지난 10일까지 영업일 8일 동안의 사전계약에서만 2만506대가 계약되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출시 행사 뒤 팰리세이드를 타고 경기도 용인 엠앤씨 웍스 스튜디오에서 남이천IC, 영동고속도로, 문막IC, 세종천문대까지 왕복 140km 거리를 직접 주행해봤다. 시승에는 디젤 2.2(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12.6㎞/ℓ) 7인승 모델의 프레스티지 트림 풀옵션 차량이 제공됐다.

탑승 전 살펴본 외관은 전장 4980㎜, 전폭 1975㎜, 높이 1750㎜, 휠베이스 2900㎜의 차체로 강인함이 느껴졌다. 경쟁차로 지목되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혼다 파일럿 등과 비슷한 크기지만 실내 거주성과 연관된 휠베이스는 가장 더 크다.

전면부는 웅장한 그물망 모양의 대형 그릴이 눈에 들어왔다. 분리형 헤드램프와 수직으로 연결된 주간주행등(DRL)은 강렬한 첫인상을 안겨줬다. 측면부는 전면램프에서 후면램프까지 입체적으로 이어지는 사이드캐릭터 라인으로 역동성이 강조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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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운전석 모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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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의 특징이 수직이었다면 실내는 수평을 강조했다. 1열에서는 수평감이 강조된 대쉬보드와 가로형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열과 3열 공간은 활용성이 돋보였다. 2열 시트에 설치된 '워크인' 버튼을 누르면 2열 등받이가 접히며 앞쪽으로 이동해 3열 좌석 탑승자가 원활하게 승하차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3열 역시 성인이 탑승해도 여유 있는 공간을 갖췄고, 후방 10도까지 뒤로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도 특징이다. 이밖에 모든 좌석에 USB 충전 단자와 곳곳에 위치한 컵홀더도 탑승객을 배려한 요소다.

도로 주행에 나서자 육중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가볍고 부드러운 주행질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굽은 도로를 주행할 때도 쏠림 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고속도로에서는 주행모드 변경을 통해 가속력을 시험해봤다. 주행모드는 '드라이브'와 '험로주행모드'로 나눠져 있는데 이 중 드라이브 모드에선 '컴포트', '에코', '스포츠', '스마트'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신속한 응답성으로 밟는 만큼 속도가 빠르게 올라갔다. 고속에서도 풍절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된 험로주행모드는 '스노우', '머드', '샌드' 등 3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실제 이날 자갈밭, 모래밭 등을 지나는 험로 코스가 마련돼 직접 험로주행모드를 활용해볼 수 있었다. 상당한 깊이의 모래밭이었지만 '샌드' 모드로 설정한 뒤 주행하니 바퀴가 헛도는 일 없이 가볍게 코스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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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에는 국산 SUV 최초로 험로주행모드가 적용돼 자갈밭, 모래밭 등에서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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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팰리세이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이탈 방지 보조(LKA), 하이빔 보조 등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기술(ADAS)이 기본 적용돼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돕는다. 또 각종 주행정보가 7인치 컬러 LCD 첨단이미지로 구현돼 주행 시 정면을 응시하면서도 가야할 방향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차선 변경 시에는 사이드미러 하단에 장착된 카메라로 좌·우측 후방영상을 볼 수 있다.

다만 디젤차 특유의 덜덜거리는 떨림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아울러 휠베이스가 길고 차 자체가 크다보니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다소 덜컹거리느 느낌도 있었다.

한편, 팰리세이드의 판매 가격은 2.2디젤 엔진 Δ익스클루시브 3622만~3672만원 Δ프레스티지 4177만~4227만원, 3.8가솔린 엔진의 경우 Δ익스클루시브 3475만~3525만원 Δ프레스티지 4030만~408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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