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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퀸' 열풍에 턴테이블·LP 매출도 쑥…거래액 2배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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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최근 한 달 턴테이블·LP 거래액 128%, 옥션 공테이프 거래액 137% 증가

11번가 올해 턴테이블 거래액도 33%↑, "빈티지한 디자인에 스마트 기능 더해"

뉴스1

아이온 슈페리어 턴테이블 <사진제공=G마켓>©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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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턴테이블, CD플레이어, 카세트플레이어 등 추억 속 음향기기들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뉴트로'(New-tro)가 최근 주목받는 아이템 소재가 된데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을 소재로 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인기를 끌면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픈마켓인 G마켓은 최근 한 달(11월13~12월12일)간 턴테이블·LP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카세트 플레이어, CD플레이도 각각 176%, 168% 큰 폭으로 거래액이 늘었다.

중고 음반(LP 포함)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고, 오디오와 MP3플레이어도 각각 99%, 45% 거래액이 늘었다.

같은 기간 옥션의 턴테이블 거래액은 127% 늘었다. 카세트 플레이어 증가 추세에 발맞춰 공테이프 거래액도 137% 증가했다. 이 밖에 휴대용 라디오는 11%, CD플레이어는 7% 각각 거래액이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흥행하면서 추억이 담긴 음악을 듣기 위해 턴테이블, 카세트 플레이어 등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었다"며 "연말 분위기가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1

브리츠 BA-MK2 블루투스 스피커<사진제공=11번가>© News1


11번가의 올해(1월1일~12월11일) 턴테이블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33%, CD플레이어와 카세트 플레이어는 각각 12%, 15% 늘어나는 등 최근 퀸 열풍에 힘입어 온라인몰의 뉴트로 콘셉트 음향기기 연간 거래액도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1번가에서는 LP는 물론 블루투스 연결로 휴대기기의 음악까지 들을 수 있는 빈티지 디자인의 가방형 턴테이블, 축음기 모양의 엔틱한 디자인에 블루투스 칩셋이 탑재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세트테이프의 음원을 MP3파일로 변환해주는 카세트테이프 컨버터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빈티지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한 기능을 더한 이색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뉴트로 열풍은 패션 분야에서는 광범위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의 올해(1월1일~12월12일) 벙거지모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급증했다.

'버킷햇'으로도 불리는 벙거지모자는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패션 아이템이다. 힙색(허리에 둘러 맬 수 있는 가방류)은 170%, 아노락(후드가 달린 바람막이 상의 겉옷)은 92%, 어글리슈즈(두꺼운 밑창에 투박한 모양을 한 운동화)는 84%, 반다나 헤어밴드(1980~90년대 유행한 넓은 헤어밴드)는 25% 각각 거래액이 신장했다.

티몬 관계자는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뉴트로 아이템이 활용되고 있다"며 "의류 브랜드 중 휠라, 엘레쎄, 카파 등 1990년 인기를 누렸던 스포츠 브랜드들도 최근 이에 힘입어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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