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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9·13 대책 후 '광풍' 진정됐는데…변수는 '전세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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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3 부동산 대책 나오고 딱 석 달이 지났습니다. 대출은 조이고 다주택자들 세금은 높이는 내용이었죠, 그 여파로, 서울에 재건축 아파트들 값부터 떨어지고 있는데, 내려가는 속도가 꽤 빠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 논의가 진행 중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13제곱미터 기준으로 9·13대책 이전보다 2억 원 이상 싼 매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은랑/공인중개사 : 로얄동·로얄층 기준으로 나와 있는 물건들은 17억 5천만 원 전후에 나와 있어요. 물건을 내놨다 뿐이지 매수자들은 거의 문의가 하루에 한 건도 없을 정도예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내려,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상대적으로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구과 송파구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대출과 다주택자 규제로 찾는 사람이 줄자 '팔자' 가격이 떨어지고, 이게 다시 주변 일반 아파트에까지 영향을 주는 모양새입니다.

사려는 사람이 적다보니 거래 급감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과 종합부동산세 영향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등 당분간은 오를 요인이 적다는 분석입니다.

내년에는 경기 지역 13만 가구를 비롯해 새 주택 공급도 적지 않은데, 서울의 전세 수요가 얼만큼 빠져 나갈지도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준용/한국감정원 시장분석연구부장 : 전세금을 기반으로 투자를 하는데, 전세금이 하락하다 보면 금융 비용이 더 들어가거나 보증금을 내줘야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전세 가격이 얼마만큼 버텨줄 것인가가 하락세로 완전하게 돌아서게 하거나 안정세를 유지하게 하거나(에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체로 하향 안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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