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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탁구 혼합복식 단일팀, 왕중왕전 준우승…홍콩 조에 0-3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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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탁구 혼합복식 단일팀 차효심과 장우진이 1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ITTF 그랜드파이널스에 출전, 일본팀과 경기하던 도중 2세트를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탁구 ‘남남북녀’ 조가 세계 톱랭커들만 참가한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스에서 홍콩 듀오의 벽에 막혀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차효심(북한·여자)-장우진(한국·남자) 조는 1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ITTF 그랜드파이널스 혼합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두호이캠-웡춘팅 조에 세트스코어 0-3(6-11 8-11 4-11)으로 완패했다. 지난 7월 코리아오픈에서 처음 만나 우승했던 차효심-장우진 조는 올해 ITTF 월드 투어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랜드파이널스에서 비록 정상에 오르지 못했으나, 준우승을 이루면서 세계 무대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짧은 훈련 시간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ITTF 12개 오픈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8개 조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차효심-장우진 조는 8강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듀오인 이시카와 가스미-요시무라 마하루(일본) 조를 세트스코어 3-2로 이겨 파란을 일으킨 뒤 준결승에서 한국의 양하은-임종훈 조도 3-2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 상대인 두호이캠-웡춘팅 조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조답게 강력했다. 특히 남자 선수인 웡춘팅의 위력이 컸다. 1세트를 6-11로 놓친 단일팀은 2세트 들어 차효심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장우진의 드라이브가 살아나면서 4-4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홍콩 조의 맞드라이브 빈격에 연속 4실점 했고, 8-10에서 장우진의 드라이브가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2세트를 잃어 0-2로 뒤졌다. 흐름을 완전히 뺏긴 단일팀은 3세트에서 힘 한 번 못 쓰고 졌다.

장우진은 임종훈과 손발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라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그는 남자단식에선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에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차효심은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17일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간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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