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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그래도 선수?” 양의지 놓친 두산, '보상 선수' 고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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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종서 기자] “그래도 선수로 갈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두산 베어스는 15일 NC 다이노스로부터 보호선수 20명의 명단을 받는다. NC가 지난 11일 FA 자격을 획득한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원(계약금 60억원, 연봉 65억원)에 영입하면서 보상에 대한 선택이다.

두산으로서는 양의지의와의 이별이 아팠다.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3할5푼8리 23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면서 중심타선을 든든하게 지켰다. 여기에 포수로 능력은 말할 것도 없이 리그 최고다. 박세혁이라는 주전급 포수가 있지만,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 되는 양의지가 있었을 때의 무게감을 또 다른 만큼, 양의지 잡기에 총력전을 기울였다. 두산은 총액 120억원까지 제시하며 양의지 잡기에 나섰지만, 결국 양의지는 NC에서의 새 출발을 택했다.

이별은 아쉬웠지만, 아픔을 조금이라도 달랠 시간이 시간도 오고 있다. 현행 FA 규정에 따르면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당해 연봉 300% 혹은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인을 제외한 보상 선수 1명을 보내야한다. 즉 두산은 지난해 양의지가 받았던 6억원의 300%인 18억원 혹은, 12억원+보상선수 1인을 택할 수 있다.

최근 2년 간 두산은 FA 선수를 떠나보낸 보상으로 선수를 택했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이원석이 삼성으로 떠나자 포수 이흥련을 뽑았고, 지난해에는 민병헌(롯데), 김현수(LG)의 보상선수로 외야수 백민기와 투수 유재유를 영입했다.

이번에도 역시 두산의 경우 보상 선수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NC는 15일 오전까지 아직 명단을 보내지 않았다. NC로서는 두산이 뽑을 만한 선수를 최대한 20인 안에 넣고 전력 유출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 아직 명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가능성 있는 선수가 있어보인다는 것이 평가다. 한 두산 관계자는 “그래도 선수를 뽑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뒤 3일 후인 18일까지 보상 방법 및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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