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김 전 감찰관 주장, 부풀리고 왜곡...유감"

"본인 비위를 감추고 오히려 다른 사람 명예를 가볍게 생각한다"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사진=임종석 실장 노컷뉴스 자료사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5일 전 특별감찰반 김모 씨가 우윤근 주러시아대사의 비위 첩보를 상부에 보고한 것이 청와대에서 쫓겨난 배경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을 주장하며 단식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감찰관 주장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임 실장은 "본인이 비위가 있는 것을 감추고 오히려 사건들을 부풀리고 왜곡하고 해서 다른 사람의 명예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전 감찰관이 조국 민정수석에 보고했다는 것을 조 수석이 다시 임 실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우윤근 대사 본인이 대응하리라 보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물론 보고 받은 게 없다"고 덧붙였다.

법적 조치와 관련해서는 "고민해보겠다"고 했고, 임 실장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김 전 감찰관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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