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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사진으로 본 박항서, 히딩크의 오른팔에서 베트남의 별로[★타임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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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등극한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역사적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은 15일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1차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적지에서 두 골을 기록한 만큼 이날 2차전에서 0-0, 1-1 무승부만 챙겨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현지는 박항서를 연호하는 목소리로 뜨겁다. 지난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신화의 서막을 연 박항서 감독은 이어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 기세는 이번 스즈키컵까지 이어지고 있다.


12회째를 맞는 스즈키컵이지만 베트남은 지난 2008년 한 차례 우승을 거둔 것 외에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승에 오른 것도 두 차례뿐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승승장구하며 우승컵을 목전에 두고 있다.


'히딩크의 오른팔'에서 '베트남의 별'로 거듭난 박항서 감독. 그가 쓴 기적 같은 스토리의 타임라인을 사진으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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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금성에서 활약하던 '선수 박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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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화보의 한 장면.


경남 산청 출신인 박항서 감독은 열여덟이던 1977년 U-20 청소년 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선수 시절 실업 리그를 거쳐 럭키금성 황소(현 FC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대표팀 경력은 많지 않아 국내 팬들에게도 선수보다는 지도자로서 익숙하다.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시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특히 선수들은 물론 히딩크 감독과도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특유의 편안하면서도 섬세하고 배려깊은 리더십을 보여준 바있다.


2005년에는 경남FC의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전남 드래곤즈, 내셔널리그 창원시청을 지도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사령탑에 오른 뒤 박항서호는 마법같은 승리 신화를 쓰기 시작했고, 2018년 현재 그는 베트남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남자가 됐다. 전쟁으로 얼룩졌던 한국-베트남의 불행한 역사를 뛰어넘으며 100명의 외교관도 해내지못할 진정한 친선과 우호를 만들어낸 박항서 감독은 오늘 새로운 신화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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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 중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케미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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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황선홍과 장난을 치고 있는 박항서 감독. 특유의 편안한 리더십은 이때부터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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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에서 어엿한 정식 감독으로 거듭난 박항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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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이돌'로 우뚝 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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