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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갤럭시 10주년 삼성 '갤S10', 이렇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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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MWC 공개될 '갤S10' 3개 모델 출시…화면 지문인식, 안면인식 등 탑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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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가상 이미지 /사진=벤게스킨 트위터


삼성전자의 10번째 갤럭시가 될 '갤럭시S10'(가칭)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갤럭시S10은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갤럭시S10은 삼성 스마트폰 10주년 기념 제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의 삼성 안팎에서 흘러나왔던 정보와 루머로 갤럭시S10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총정리해봤다.

◇갤S10, 세 가지 모델 3월 출시최대 199만원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플러스 그리고 갤럭시S10 라이트 모델이다.

플러스 모델은 일반 모델보다 화면이 더 크며, 일부 사양이 높다. 갤럭시S10 라이트로 알려진 제품은 갤럭시S10과 플러스 모델과는 다르게 엣지(곡면) 디스플레이 대신 플랫(평평한)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크기는 일반 모델이 6.1인치, 플러스 버전이 6.4인치며, 라이트 모델은 5.8인치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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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품에서 주목할 점은 디스플레이다. 삼성은 지난 11월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노치가 있거나 없는 4개의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이중 셀피 카메라를 위해 화면 상단에 작은 구멍을 뚫은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가 갤럭시S10에 탑재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작은 구멍만 빼고 전면이 화면으로 가득 차기 때문에 진정한 풀 스크린 디자인이라는 기대가 높다.

또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시장에 출시된 노치 디스플레이 대비 확실히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 IT 매체 폰아레나가 이와 관련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노치 디자인보다 인피니티 O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답한 이용자는 72%였다. 다만 셀피 카메라 위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갤럭시S10의 예상 공개 날짜는 내년 2월 20일이다. 이 날은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9 개막 5일 전이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를 공개했던 날보다 다소 이르지만, 외신은 이날 선주문을 시작으로 3월 8일 정식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품 출시 가격은 영국을 기준으로 5.8인치 128GB(기가바이트) 제품이 669파운드(95만1000원)이며, 6.1인치는 128GB, 512GB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각각 799파운드(113만6000원), 999파운드(142만원)로 예상했다.

6.4인치 플러스 모델은 128GB는 899파운드(127만8000원), 512GB는 1099파운드(156만2000원), 1TB(테라바이트)는 1399파운드(198만9000원)로 전망했다.

이대로 출시 된다면 갤럭시S10 플러스 1TB 모델은 갤럭시 시리즈 통틀어 가장 비싼 제품이면서, 고가 논란이 있던 애플의 아이폰 Xs 맥스 512GB 보다 더 비싼 스마트폰이 된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에 쿼드 카메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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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은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스크린 내장 지문인식 센서가 장착될 예정이다. 지문인식 센서는 광학식 대신 초음파식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초음파 지문인식은 3D 이미지를 사용해 지문을 인식한다. 땀, 습기, 먼지, 빛의 노출 정도 등에 상관없이 우수한 성능을 낸다. 현재까지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은 중국 제조사의 일부 스마트폰만 지원하고 있으며 주로 광학식을 채택했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과 함께 안면 잠금 해제 기능도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3D 안면인식 카메라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또한 3D 감지 카메라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기업 맨티스 비전과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외신은 해당 기술이 갤럭시S10에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안면인식 센서 탑재로 갤럭시S8, 갤럭시노트7 부터 탑재했던 홍채 인식 센서는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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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제조업체 올릭사가 공개한 갤럭시S10 케이스 렌더링 이미지


카메라는 모델에 따라 트리플(3개) 또는 쿼드(4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올릭사가 공개한 갤럭시S10의 케이스 렌더링을 보면 갤럭시S10과 라이트 모델은 3개, 갤럭시S10 플러스에는 4개의 후면카메라가 탑재된다.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S10과 라이트 모델에는 1개, 플러스에는 2개가 들어갔다.

트리플 카메라는 표준, 초광각, 망원으로 구성되며, 쿼드 카메라는 갤럭시A9에 탑재했던 쿼드 카메라와 같은 표준, 초광각, 망원 렌즈에 심도 렌즈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화소수는 1300~1600만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출시한 갤럭시 A 시리즈의 후면 카메라가 수직 배열이었던 점과 달리 갤럭시S10은 수평 배열을 채택했다. 이는 배터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S10의 배터리 용량은 3700~4000mAh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에서 갤럭시 시리즈 중 최대인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바 있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책임지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출시국에 따라 8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9820'과 7나노 공정의 '퀄컴 스냅드래곤 855'가 각각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 855는 전작 대비 45%의 성능 향상을 제공하며, 5G(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해 기가비트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엑시노스 9820도 이전보다 향상된 성능과 통신 속도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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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안드로이드 9.0 파이를 통한 새로운 '원 UI'가 탑재된다. 원 UI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보다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 손 조작과 자연스러운 사용성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화면 위쪽에는 시각적 요소를, 아래쪽에는 조작을 위한 다양한 기능적 요소를 넣었다.

다양한 변화점과 달리 외관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갤럭시S10 시리즈에는 스피커, 3.5mm 헤드폰 잭, USB 타입-C 포트 등이 포함된다. 또한 최근 갤럭시 제품에 들어간 빅스비 전용 버튼을 포함한 음량조절, 전원 버튼 등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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