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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혼부부 83%가 빚쟁이…평균 8800만원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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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신혼부부통계'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해 기준으로 초혼인 신혼부부 10가구 중 3가구는 금융권 대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8800만원 가량의 빚이 있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초혼인 신혼부부 중 금융권 가계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3.3%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이는 금융권(제3금융권 제외)에서 받은 가계대출로 개인사업자에 대한 기업대출과 사채 등은 제외된 수치다.

남편 또는 아내가 단독으로 대출을 받은 경우는 전체의 50.7%(남편 40.8%·아내 9.9%)이고, 부부 모두 대출한 경우도 32.6%를 차지했다. 전체 남편 중에서 대출이 있는 남편의 비중은 73.4%, 전체 아내 중에서 대출이 있는 아내의 비중은 42.5% 수준이다.

금융권 대출을 받은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8784만원으로 전년(7778만원)에 비해 12.9% 늘었다. 구간별로는 1억~2억원 미만이 28.5%로 가장 많았다. 1000만~3000만원 미만(12.9%), 7000만~1억원 미만(12.6%) 순이다.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9만원이고, 외벌이 부부의 경우 8000만원으로 맞벌이 부부가 약 1.3배 높았다.

무주택 부부의 79.8%, 주택 소유부부의 87.7%는 금융권으로부터 가계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당 대출잔액(중앙값)은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1억2049만원으로 무주택 부부(6000만원)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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