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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숙면부터 낚시까지"…'정법' 이유비, 매력 포텐 터졌다[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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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정글의 법칙' 배우 이유비가 첫 낚시 도전에도 불구하고 두 마리의 대어를 낚으며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는 몰디브에서 살아남기에 나선 병만족 김병만, 조재윤, 정겨운, 이유비, 이용대, 그룹 모모랜드 연우, 비투비 민혁, 유키스 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탐사팀 '통장' 조재윤은 폐허가 된 바다에서 끊임없이 잠수하며 식량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 눈앞에 공격성 높은 곰치가 나타났다. 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마수걸이 사냥법으로 완벽하게 곰치를 낚아챘다. 기세등등하게 돌아온 뒤에는 "하루에 두 번 수영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박태환도 아니고"라며 풀린 눈으로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재윤을 비롯해 준, 이유비, 이용대는 빈약한 저녁 식사를 끝낸 후 잠잘 준비에 나섰다. 바닥에 판초 우의를 깔고 습기를 제거한 뒤 그 위에 수건을 올려 보온성을 높였다. 이유비는 "내가 여기서 잘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우려했지만, 노래 한 소절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잠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본 이용대와 조재윤은 "못 자겠다고 하더니 잘 잔다"며 신기한 듯 쳐다봤다.


'족장' 김병만은 탐사팀을 위해 아침 만찬을 준비했다. 코코넛 오일로 버무린 크레이피시 요리를 선보인 것. '집밥 김선생'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맛이었다. 크레이피시 요리를 맛본 조재윤은 연신 "맛있다"는 말을 연발했고, 이유비 또한 나뭇잎까지 긁어먹어 눈길을 끌었다.


이유비는 정글에서 강태공들도 잡기 어렵다는 대어를 낚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그는 "도움이 되고 싶은데 낚시를 처음 해 본다. 물고기도 무서워 만질 수조차 없다"고 불안해했다. 이에 조재윤은 "현지인들은 주낙을 이용해서 손으로 참치나 대형 어종을 잡는다. '현지인 방식으로 해보자' 해서 만든 건데 가져가라"며 직접 제작한 미노우(가짜 미끼)를 건넸다.


이유비와 함께 낚시에 나선 정겨운과 이용대는 "우리가 먼저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겠다"며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유비는 낚시가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가장 먼저 대어를 낚아 '승리의 댄스'까지 선보였다.


2연속 팔뚝 크기만 한 갈치를 잡은 이유비는 돌고래처럼 소리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세등등한 포즈를 취하며 '낚시 퀸'다운 여유로움을 뽐내기도 했다. 이용대도 출항 두 시간 만에 대형 물고기를 낚으며 웃음꽃을 피웠지만 정겨운은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저녁 식사의 메인은 이유비와 이용대가 잡은 생선이었다. 해저 탐방에 나선 김병만과 조재윤을 제외한 '정글의 법칙' 멤버들이 식사를 준비했다. 여기서도 이유비의 털털한 매력이 돋보였다. "SBS '인기가요' MC를 맡았을 때 예쁘다고 생각했다"는 연우의 수줍은 칭찬에도 '쩍벌' 포즈로 열심히 요리 삼매경에 빠진 것. 김병만과 조재윤은 병만족이 준비한 음식에 감탄하며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이유비는 폐허가 된 섬에서도 깊이 잠드는가 하면, 배 위에서 무아지경으로 낚시에 빠진 모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작품 속 이미지와 달리 솔직하고 꾸밈없는 자태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간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시간이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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