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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판문역 10년 만에 철도협력 상징으로..."美와 협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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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 중단 된 남북 철도 협력이 우여곡절 속에서도 조금씩 진전을 보고 있습니다.

일단 정상 간 합의대로 착공식을 열게 됐는데요, 북미협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지, 또 이를 통해 남북관계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7년 12월, 우리 열차가 판문역에 들어서자 환영 축포가 터집니다.

남북 간 화물 열차 정기운행 개통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린 겁니다.

[이재정 / 당시 통일부 장관 : 이 땅에 평화의 싹을 틔우고 번영의 꽃을 피우는….]

[권호웅 / 당시 북한 내각책임참사 : 민족의 화해와 협력 통일을 이룩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후 매일 1번, 모두 488번 도라산역과 판문역을 오간 남북 정기 화물열차가 남북관계 악화로 멈춰선 지 10년.

그동안 열차 운행이 거의 없던 판문역이 착공식 장소로 확정되면서 다시 한 번 남북 철도 협력의 상징이 됐습니다.

착공식에 참석하는 남북 인사는 모두 200명 정도로, 우리 측에서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 인사들이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지나 판문역까지 직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유류 반입과 착공식 비용 문제 등은 대북제재 위반 논란이 없도록 미국 측과 조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 이번 착공식 개최 및 대북제재 면제 이런 절차와 관련해서는 미 측 또한 유엔과도 긴밀히 협의 중에 있습니다.]

북미 협상 교착 국면에서도 남북 정상 간 합의 사항인 연내 철도 도로 착공식이 개최되면 남북관계는 당분간 동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착공식 이후에도 실질적인 공사는 어려워 남북 간 연결된 철길이 제 역할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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