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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길 막힌 한국전력, 분전에도 막지 못한 개막 16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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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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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한국전력의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국내 선수들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연패 탈출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한국전력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분패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시즌 첫 승리 도전서 다시 미끄러졌다. 개막 후 16경기에서 모조리 졌다.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한국전력은 이날 서재덕과 최홍석을 중심으로 최근 기세가 괜찮은 우리카드와 부딪혔다. 1세트에는 팽팽한 흐름으로 갔다. 20-22에서 서재덕의 백어택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해결 능력에서 뒤졌다. 상대 코트에는 올 시즌 득점 1위인 아가메즈가 있었고, 아가메즈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또한 9-9까지 버티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높이의 한계를 이기지 못했다. 11-12에서 윤봉우에게 속공을 허용한 것에 이어 서재덕의 공격이 노재욱에게 연달아 막히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경기 중반 블로킹으로 반전을 만들어내고 기어이 역전 했다.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는 처절한 혈전 끝에 잡고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선수들의 투지가 느껴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물리적인 높이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5세트에서 체력이 떨어진 한국전력은 결국 힘 싸움에서 밀리며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한국전력은 주포인 서재덕이 37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최홍석이 17점, 김인혁이 15점을 올리고 도왔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리그 차원에서의 구제 대책까지 논의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몰려 있다. 규정상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를 모두 쓴 한국전력은 새 외국인 선수인 아텀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결국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정은 이해하지만 규정을 바꿀 경우 생기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 많았다. 한국전력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 채 좀처럼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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